중랑구 상봉2동 주민센터로 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세상을 뜨기 전 본인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상봉2동 주민센터로 한 남성이 찾아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백만원이 든 봉투를 직원에게 건넸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이 남성은 “이 돈은 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시기 전 전달해주신 돈”이라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부모님이 본인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모아오신 돈이니 좋은 곳에 써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떠나기 전 아름다운 이웃사랑을 실천해주신 아버님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줄 것”이라며, “선행을 베풀어주신 아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런 이웃사랑 정신이 지역 곳곳에 확산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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