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에 투입된 드론, 생활안전 분야로 확대해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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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현장에 투입된 드론, 생활안전 분야로 확대해 활용한다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4.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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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불 및 고층건축물 대형화재 시 투입한 드론 통해 신속한 대응

열화상 카메라 이용, 멧돼지 출몰 이동경로 추적 등 생활안전 분야로 확대
서울시내 소방차 통행장애 지역 등 드론활용, 공간정보작성 대응 대비책 수립
재난현장 첨단기술 지속․선제적 적용 통해 시민과 도시 안전문제 해결

 지난 3월 수락산 8부 능선에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은 특성상 빠르게 확산하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화점을 인지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떠오른 드론은 정확한 화재지점과 연소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해 120㎡(축구장 면적의 1/60)만 태우고 진화됐다.

또, 지난 1월 중랑구 묵동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는 구조대원보다 드론이 먼저 옥상에 있던 요구조자를 발견, 신속하게 헬기를 요청해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처럼 복잡․다양한 재난현장에서는 신속히 현장을 파악하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난해 8월부터 시 소방재난본부에서 운용중인 드론이 조금씩 효과를 발하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아직까지는 시작단계라 일부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드론이 재난현장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종합재난관리시스템 ‘소방안전지도’에 전송하고 있다.

전달된 정보를 통해 상황실에서는 상황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해 자원관리가 용이해지고, 현장지휘관과 각 출동대에서는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이뿐만 아니라 서초소방서에서는 화재취약지역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소방안전대책 자료를 사전에 제작해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시기적절하게 활용을 하고 있다.

특히 드론이 재난현장에 도입된 이후 산불, 고층건축물․주택밀집 화재 취약지역, 도심 내 멧돼지 출몰 현장 등에서도 효과성이 나타난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활용성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의 일환으로 서초소방서에 우선적으로 제작한 소방안전대책 자료를 확대해 통행 장애지역 도로망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이를 종합재난관리시스템 ‘소방안전지도’에 탑재시켜 재난현장 황금시간 목표를 실현하는 등 신속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멧돼지 안전조치 등 생활안전 전반으로 드론의 활용영역을 넓혀 선제적인 대응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며, 멧돼지의 경우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3조에 의거해 시장․군수․구청장의 허가를 받은 자만 포획할 수 있으며, 소방의 경우 ‘소방기본법’ 제16조의3에 의거 신고가 접수된 건에 대해서만 조치를 할 수 있어 촬영된 영상을 시․구청 관련 부서에 전달해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재난대응에 패러다임을 전환해 첨단 디지털기술의 선제적 적용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미래가치에 주목, 4차 산업혁명 시대 큰 변화에 맞춰 도심지역에 적합한 재난대응용 드론활용도를 보완하여 재난대응체계에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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