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강서구·양천구 표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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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 강서구·양천구 표심은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 송정순 기자
  • 승인 2022.03.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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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양천구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미미한 격차로 우세

 

지난 5일 목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줄 서 있는 주민들
지난 5일 목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줄 서 있는 주민들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사전투표부터 특이한 양상을 보이며 활시위를 당겼다.

그 어느 때보다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각축전을 벌인 만큼, 이번 선거는 사전투표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투표율이 30%를 넘어서는 기록을 남겼다.

종전 사전투표 최고 수치는 지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시 26.69% 였으며, 이번 대선 최종 사전투표율은 36.9%였다. 특히, 전라남도는 51.4%의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이며 압도적인 참여율로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의 최종 사전투표율은 37.23%였으며,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40.65%의 종로구, 가장 낮은 자치구는 34.31%의 강남구였다.

강서구는 선거인 수 50만4,185명 중 18만3,336명이 참여해 36.36%를, 양천구는 선거인 수 37만8,710명 중 14만4,338명이 참여해 38.11%의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사전투표율이 높은 순으로 각각 20위, 6위에 해당한다.

최종투표율은 서초구와 송파구가 각각 80.6%, 80.2%로 1,2위를 차지했으며, 양천구가 79.6%의 투표율로 그 뒤를 이었다. 강서구는 77.4%의 최종투표율로 서울시장 선거 때와 같이 서울시 평균투표율 77.9%를 밑돌았으며, 종로구와 함께 15위에 안착했다. 가장 투표율이 낮은 구는 74.2%를 기록한 강북구다. 

강서구, 방화1동 투표율 86.32%로 가장 높아 

강서구의 유권자 총 50만4,185명중 39만0,247명이 실제 투표에 참여했고, 무효투표수 3,871표, 11만3.938표가 기권표로 나타났다. 병원이나 자택 등 머무르는 곳에서 우편으로 투표한 거소투표자는 733명, 관외사전투표에 참여한 주민은 4만6,268명, 재외투표자는 2,586명이었다.

동별로 살펴보면 방화1동이 86.32%로 가장 투표율이 높았고, 염창동과 발산1동이 각각 81.15%, 80.12%,를 나타내며 80%가 넘는 투표율을 보였다. 화곡1동과 화곡본동은 각각 66.71%, 68.1%로 70%대를 넘지 못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자에 대한 강서구의 전체 지지율은 46.51%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8.69%보다 근소한 차이로 낮았다. 그러나 염창동, 등촌1·2·3동, 화곡3·6동, 우장산동, 가양1·2동 등 많은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윤 당선인은 우장산동, 가양1·2동, 등촌2동에서 과반수가 조금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등촌1동과 화곡6동에서는 윤 당선인과 이 후보가 각각 118표, 129표 차이를 보이며 박빙의 승부를 겨뤘던 것으로 분석된다.

양천구, 신월6동 11표 차 접전

양천구는 투표 결과 유권자 37만8,710명 중 30만1,379명이 투표에 참여해 79.6%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4만9,780표를 얻어 49.7%로 13만8,586표(45.9%)를 얻은 이재명 후보보다 3.8%를 앞섰다. 거소·선상투표는 501명, 관외사전투표는 3만5,087명, 재외투표는 2,303명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무효표는 2,639표이며, 7만7,331명이 선거에 참여하지 않아 기권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별로 살펴보면 신월6동이 84.5%, 신정6동이 84.1%로 투표 참여율이 높았고,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신정3동으로 66.5%로 조사됐다.

양천구의 세부적인 개표단위별 결과를 살펴보면 18개 동, 108개 투표구 가운데 윤석열 후보가 우세한 곳은 목1·3·4·5동, 신월6동, 신정1·2·6·7동, 이재명 후보가 우세한 곳은 목2동, 신월1·2·3·4·5·7동, 신정3·4동으로 각각 9곳이었다. 

윤 후보가 가장 많이 득표한 곳은 목5동으로 62.54%의 투표율을 얻었다. 이어 신정6동 59.2%, 목1동 58.8%, 신정1동이 55.6%, 신정7동 53.6%, 신정2동 50.1% 순이었다. 반대로 이 후보가 우세한 곳은 신월4동 52.4%, 신월1동 52.3% 신월3동 51.7%, 신월5동 51.02%, 신월7동 50.9%, 신정4동 50.6% 순이었다. 

두 후보 간 초박빙 지역은 신월6동이다. 윤석열 후보가 5,413표 48.2%, 이재명 후보가 5,394표 48.1%로 11표(0.1%)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한편, 그동안 대통령 선거에 온 힘을 쏟았던 강서·양천 지역 구청장, 시·구의원 후보들은 숨고를 여유도 없이 오는 6월 다가올 지방선거 준비로 다시금 행보가 바빠졌다. 사상 초유의 접전을 치른 정권교체와 함께 시작된 지방선거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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