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주차 전쟁으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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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주차 전쟁으로 ‘몸살’
  • 강서양천신문 장윤영 기자
  • 승인 2017.04.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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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입주민차량 뒤엉켜 ‘갈등’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뒤덮인 마곡로

강서구, 쇄도하는 주차민원에 ‘골치’

불법주정차 차량 단속을 요구하는 입주민들과 업무 차량들에 대한 행정조치를 비난하는 작업자들의 갈등에 마곡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마곡지구 현장에서 근무하는 김 모 씨는 현재 마곡지구 내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숫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며 공사장 앞 길가에 주차한 차로 인한 과태료 부과 조치는 불합리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그는 “작업 현장의 주차공간은 이미 포화 상태이며 다가오는 5월에는 LG사이언스 2차 부지 현장에도 근로자들이 대거 투입돼 주차난이 더욱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마곡지구 개발을 위해 땀 흘리는 작업자들에 대한 상황을 고려해 불합리한 조치를 시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구에 따르면 개발이 한창인 마곡지구는 현재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 공사 관련 업무 차량들의 불법 주정차로 도로가 자주 마비되는 데다 준공이 완료된 신축 건물들에 방문객들의 차량이 증가하면서 건물 주변에 불법주차 사례가 늘어나 마곡 입주민들의 단속 강화 요구가 빗발치는 실정이다.

구 관계자는 “마곡지구의 특수성을 고려해 입주자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불법주차 차량에 대해 지속적으로 계도 위주의 정비를 실시해 왔으나 불법주차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아지고 도로정체 등도 가중되어 불가피하게 단속을 실시하게 됐다”며 “경고장 부착만의 계도는 공무원의 ‘수수방관’, ‘직무유기’라는 입주민들의 민원과 현장 업무 차량에 대한 과태료 부과 및 견인조치는 ‘과도한 단속’, ‘불합리한 처사’, ‘구청의 돈벌이’라는 민원 등이 연일 쇄도해 구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주차장 시설이 마련되어 있지만 주차장과 현장의 거리가 멀고 공영주차장의 경우는 주차비 납부라는 부담이 있어 불법주차를 고수하는 작업자들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시공사 측에서 공사현장 내부에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등 근본적인 주차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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