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환자 2배 증가, 40대 후반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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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환자 2배 증가, 40대 후반 가장 많아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2.04.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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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메디병원, 최근 5년 자궁근종 환자 분석결과 발표해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이지현 진료과장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이지현 진료과장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병원장 장영건)이 지난 2017~2021년 5년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한 해 자궁근종을 진단 받은 여성이 3,904명이었던 것에 비해 2021년에는 7,284명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2만8,025명의 자궁근종 호나자 중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만1,685명(41.7%)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706명(27.5%), 30대 5,371명(19.2%)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40대 중에서도 45~49세가 전체의 23.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40~44세, 50~54세, 35~39세 순서로 높은 진단율을 보였다.

자궁근종은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는 일종의 호르몬 의존성 종양이고, 자각 증상을 초래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크기가 커지고 수가 늘어날수록 비정상적인 질 출혈, 월경과다, 월경통을 포함한 하복부 통증, 빈뇨 및 변비 증상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난소-나팔관-자궁강을 연결해주는 이동 경로를 차단하거나 착상에 중요한 자궁내막을 압박해 굴곡을 초래함으로써 난임이나 유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이지현 진료과장은 “자궁근종은 자궁 벽을 구성하는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게서 매우 흔히 발병하는 대표적인 부인과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며 ”최근 20,30대 젊은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건강 검진이 예전에 비해 보편화 됨과 더불어 평균 초경 연령이 낮아지고 출산 기피 현상이 나타나며 여성 호르몬에 장기간 과노출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궁근종을 진단 받은 여성들은 처음에는 진찰을 잘 받지만 크기변화가 뚜렷하지 않고 증상이 없는 경우 ’이제는 괜찮겠지‘라는 마음으로 병원 방문을 멀리하고 추적 관찰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자궁근종이 많이 커진 상태에서 급하게 내원하면 자궁을 보존하는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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