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공사 소음에 주민들 “잠 좀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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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공사 소음에 주민들 “잠 좀 자자”
  • 강서양천신문 장윤영 기자
  • 승인 2016.11.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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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동 일대 하수암거 정비공사에 민원 빗발
가양 이마트 앞 야간공사 현장 모습

장기간 이어지는 야간 공사에 강서 주민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이마트 가양점 인근 주민 최모 씨(34·등촌동)는 “야간에 시작되는 소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지 오래됐다”며 “잠을 자려고 누워도 어디선가 들리는 드릴 소리에 잠을 못 이룰 지경이다”라고 불만을 호소했다.

주민 이모 씨(32·등촌동)도 “차가 덜 다니는 야간에 공사해야 하는 건 이해하지만 새벽 3, 4시까지 하는 건 너무하지 않느냐”며 공사작업 소음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다.

해당 공사는 가양이마트~가양빗물펌프장 구간 하수암거 정비공사로 지난 2010년 9월21일 집중호우에 큰 피해를 입었던 강서구가 하수관거 통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2년 3월부터 실시한 하수관거 확대·개량 사업이다.

집중호우 당시 공항 빗물펌프장과 양천펌프장 등 각 지역 배수 펌프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배수가 이뤄지지 못했고 벼락도 함께 떨어져 강서구 주민들은 도로 침수·전기 공급의 중단과 교통마비 등으로 큰 혼란과 피해를 겪었다.

이에 강서구는 하수암거를 대용량 암거로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등촌1동 대동황토방아파트부터 가양3동 가양빗물펌프장까지 이르는 구간에 3m×2.5m 규모의 관 3개와 3m×2.5m 규모의 관 3개 등 총 456m에 걸쳐 하수암거를 새로 깔고 있다.

이제 막바지에 접어든 공사는 당초 다음 달인 2016년 12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교차로 내의 상수도 도시가스 등의 관로 이설 작업 등의 난제에 부딪혀 2017년 3월 이후까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원활한 교통소통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득이 야간에 공사를 시행하게 되었다”며 “인근 주민들께 공사소음으로 불편을 끼쳐 송구하고 주간에 공사가 가능한 공정은 주간에 시행을 해 야간공사 소음이 저감될 수 있도록 공사현장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공사로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며 소중한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수방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며 “항구적 대책 사업인 만큼 조속한 완공을 위해 주민 여러분들의 폭 넓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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