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사와 떠나는 한강역사탐방, 강서에는 어떤 역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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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사와 떠나는 한강역사탐방, 강서에는 어떤 역사가?
  • 강서양천신문 남주영 기자
  • 승인 2016.11.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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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역사를 찾아서’ 우리 동네 역사현장 탐방하며 배우자
한강역사탐방 8코스 참가자들의 모습

해설사와 함께 떠나는 한강 역사 나들이, ‘한강의 역사를 찾아서’ 프로그램이 운영 5개월 만에 총 124회, 2015명의 시민참여를 달성했다.

‘한강의 역사를 찾아서’(이하 한강역사탐방)는 한강의 역사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한강과 그 주변 역사문화유적지를 연계하여 서울시가 개발한 탐방코스다. 9개의 도보 코스와 1개의 선상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코스에는 한강해설사가 동반해 한강 관련 역사, 문화 및 인물에 관한 해설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11월까지 9개 도보코스를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제1코스 광나루길 ▲제2코스 송파나루길 ▲제3코스 뚝섬나루길 ▲제4코스 노들나루길 ▲제5코스 서강나루길 ▲제6코스 양화나루길 ▲제7코스 선유도길 ▲제8코스 공암나루길 ▲제9코스 겸재정선길 등 총 9개 도보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하나의 코스를 돌아보는 데 평균 2시간 내지 2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이 중 제8코스 공암나루길과 제9코스 겸재정선길은 강서구의 역사적 명소들을 탐방할 수 있는 코스다. 제8코스는 강서한강공원~공암나루~광주바위~허가바위~허준박물관으로 이어지는 공암나루길이다. 한강변의 나루터 중 하나인 공암나루에는 옛날 사이좋은 형제가 우애를 지키기 위해 금덩이를 물속으로 던져 버렸다는 ‘투금 설화’가 전해진다. 또 양천허씨의 시조설화가 전해지는 허가바위와 허준박물관은 명의 허준의 일생 속으로 참가자들을 이끈다.

제9코스는 강서한강공원~양천향교~소악루~겸재정선미술관으로 이어지는 겸재정선길이다. 조선 후기 화가인 겸재 정선은 말년에 양천 현령을 지내며 이 일대에 수많은 발자취를 남겼다. 현령 시절 석전대제를 올렸던 양천향교, 자주 올라 산수화를 그렸던 소악루 등 역사적 명소에 인물의 일대기가 더해져 흥미로운 이야기가 코스 내내 끊이지 않는다.

한강역사탐방 정충원 해설사는 “겸재 정선 선생의 업적을 따라가는 9코스는 걷기 좋은 산책길과 탁 트인 전망을 만날 수 있으며 걷는 시간도 짧은 부담 없는 코스”라며 “겸재 정선과 한국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코스이며 주말에 의미 있는 여가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강역사탐방 도보코스의 접수기간은 11월31일까지이며 참여 신청일 15일 전까지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http://yeyak.seoul. 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월요일~토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회당 4명 이상이면 출발할 수 있다. (02-3780-0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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