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8…표심 공략 위한 유세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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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8…표심 공략 위한 유세열기 ‘후끈’
  • 강서양천신문 강혜미 기자
  • 승인 2017.05.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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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감각 살린 이색 선거전 vs 주민 밀착 유세전

제19대 대통령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선거유세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지역 내에서 선거운동이 가장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곳은 더불어민주당으로, 강서·양천구에 지역구를 둔 5명의 국회의원 중 3명이 현직 민주당 의원인 데다 체감되는 선거운동의 규모나 방법 또한 가장 눈에 띈다.

민주당의 대선 전략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금태섭 의원(강서갑)은 지난 26일 문재인캠프가 유튜브에 공개한 홍보영상 ‘정책은 언제나…목마르다!’에 추미애 대표와 함께 출연해 과거 배우 정우성의 CF 한 장면을 연출하며 웃지 못할 ‘발연기’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강서병의 한정애 의원도 선대위 홍보본부장을 맡아 시·구의원, 자원봉사자, 보좌진 등의 선거유세단과 함께 매일 로고송에 맞춰 활기찬 율동을 곁들인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진성준 강서을 지역위원장 역시 TV토론 단장을 맡아 후보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상대의 약점은 꿰뚫는 전략 구사에 집중하고 있다.

양천갑의 황 희 의원도 총무부본부장을 맡아 지역과 캠프를 오가며 막판 유세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자유한국당 양천갑 지역은 지난 24일 전희수 양천구의장을 당협위원장 직무대행(양천갑지역 선대본부장)으로 하는 선거 사무실을 개소하고, 당원 결집과 함께 나상희·조재현·이성국 구의원 등과 홍준표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강서갑과 병 지역 역시 지난 선거운동 개시일이었던 지난 17일 화곡역사거리에서의 출정식을 시작으로, 문진국 의원(강서갑)과 유 영 강서병 당협위원장, 황동현·경기문 구의원, 장계자 전 구의원 등이 빨간색 유세차량에 올라 ‘당당한 서민대통령 홍준표’를 외치고 있다.

‘변화’ ‘혁신’ ‘미래’를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선 국민의당의 녹색바람도 지역을 휩쓸고 있다. 아침 출퇴근길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 앞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들에서 녹색 복장에 피켓을 든 선거운동원들이 안철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유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허광태 양천갑 지역위원장은 유세 지원을 나온 천정배 의원 등과 함께 양천구의 주요 시장과 현대백화점 앞, 거리 곳곳을 누비며 안철수 후보의 필승을 위해 뛰어 눈길을 끌었다.

선거운동 개시일에 비오는 날 우비를 입은 채 선거운동원들과 자전거로 목동을 누비던 바른정당 이기재 양천갑 당협위원장의 모습은 ‘새로운 보수, 건강한 보수의 불씨를 다시 살리겠다’는 유승민 후보의 각오를 그대로 담고 있었다.

그러나 선거비용 부족의 아쉬움과 좀처럼 오르지 않는 후보자의 지지율로 인해 타 후보들에 비해 선거운동은 활발하지 못한 편. 당협들에서조차 “이번처럼 조용하게 치르는 선거는 처음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심지어 지난 28일에는 김성태(강서을)·김용태 의원(양천을)을 비롯한 20명의 바른정당 의원이 입장문을 내고 유승민 후보와 홍준표 후보(한국당), 안철수 후보(국민의당)의 3자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선 상황.

하지만 유 후보는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에도 대선 완주 의지를 보이며 세대별 맞춤형 유세를 벌이고 있다.

반대로, 토론회에서의 눈에 띄는 활약으로 지지율 상승을 보이고 있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은 지난 29일 오전 10시 김포공항에서 노란색 피켓을 들고 공약서를 배부하며 유권자들에게 ‘소신 있는 투표’를 호소했다.

한편, 제19대 대통령선거는 ▲5월1일부터 4일까지 실시되는 선상투표에 이어, ▲4일과 5일 사전투표(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거당일인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본 투표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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