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서을, 내부 고발 기자회견으로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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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서을, 내부 고발 기자회견으로 ‘시끌’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2.05.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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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위 부위원장 “현금 동원 불법 당원 모집”

진성준 의원 “금품·불법수단 동원한 적 없어”

 

6일 윤두권 민주당 강서을 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이 조수진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6일 윤두권 민주당 강서을 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이 조수진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서을 지역위원회 관계자로부터 지역위가 권리당원 불법 모집을 통해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구청장 후보를 밀어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지역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권리당원 모집에 일체의 금품이나 그밖의 불법적 수단을 동원한 적이 없다며 반발했다. 

윤두권 민주당 강서을 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은 4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주선으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 부위원장은 “강서을 지역위원회 관계자 A씨가 주축이 된 지역 봉사단체 ‘다함봉사회’가 실상은 자금을 살포해 권리당원을 모집했으며, 이는 진성준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김승현 예비후보를 구청장으로 만들고자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함봉사회의 회장이자 강서을 지역위원회 수석부위원장 A씨가 윤 부위원장 등에게 총 6천만 원의 자금을 지급했고, 이는 지역 내 동회장 등에게 입당원서와 함께 분배돼 권리당원 모집 목적의 활동비 명목으로 집행됐다”고 말했다. A씨는 이렇게 모집된 6천여 명의 권리당원 명부를 다함봉사회에 공유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진성준 의원은 이날 즉각 성명을 내고 윤 부위원장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진 의원은 “윤 부위원장이 민주당 서울시당의 강서구의원 후보 공천심사 과정에서 탈락한 인사이며, 강서을 지역위원회와 다함봉사회의 활동을 혼동한 데서 비롯된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또한 “다함봉사회는 201 9년 12월에 창립된 시민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 조직이며, 봉사활동을 위해 임원 등에게 활동비를 지급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강서을 지역위원회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강서을 지역위원회에서는 권리당원 명부를 포함해 일체의 명부를 정당법 등 관계법령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권리당원 명부를 다함봉사회에 제공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6일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해 진 의원과 김 예비후보 등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진 의원은 이를 허위사실과 무고라며 즉각 취소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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