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달말 악취저감된 전농천, 주민편익시설, 생활체육시설, 실개천 등 친수경관으로 탄생
서울 성동구가 용답동 192번지 일대의 전농천 제방도로를 ‘걷고 싶은 보행로’로 새롭게 탈바꿈시켜 주민들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도로에는 향기 가득한 봄꽃들이 식재된 화분을 배치하고 거니는 곳곳마다 벤치를 설치해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쾌적하게 조성된 보도데크를 따라 흐르는 하천 경관을 여유있게 바라보고 산책할 수 있는 ‘걷고 싶은 거리’가 되었다.
공사 시행 전 제방도로는 전농천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열악한 보행환경으로 주민들의 이용없이 방치된 곳으로, 자연수 유입없이 생활하수만 흘러들어 여름철엔 극심한 악취와 벌레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기피했던 장소였다.
이에 구는 ‘전농천 악취저감 및 주민친화공간 조성사업’을 추진, 악취저감으로 잃었던 전농천의 하천기능을 다시 살리고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2019년부터 해당 지역의 현장답사 및 사업의 타당성 검토와 함께 전농천 기본계획를 수립하고 102억의 예산 규모의 시비를 확보, 지난해 3월 연장 600m, 폭 42m 규모로 ‘전농천 악취저감 및 주민친화공간 조성사업’을 착공했다.
총 3단계에 걸쳐 추진되는 사업은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하는 것과 산책로, 주민편익시설, 생활체육시설, 실개천 등 친수경관 조성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지며, 지난해 8월 당초 36면이었던 제방도로 거주자우선주차구역에 28면을 추가한 총 64면의 주차장 조성에 이어 올해 3월 오수 노출 면적을 줄이기 위해 초기우수박스를 설치, 악취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며 사업의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제방도로의 보행로 공사를 마무리하며 마지막 단계를 추진하고 있는 구는 전농천에 환한 꽃과 나무들로 어우러지는 산책로를 조성하고 용답동 인근에 부족했던 체육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자연 친수공간으로 조성되는 실개천 등 인근 주민들의 휴식과 여가공간으로 정비하여 다음 달 말 주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악취로 기피되었던 전농천이 꽃향기 가득하고 쾌적한 곳으로 탈바꿈되었다“며 ”주민들이 즐겁고 편리하게 하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지막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