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길에 있던 버스…민원 제기 후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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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길에 있던 버스…민원 제기 후 ‘이동’
  • 강서양천신문사
  • 승인 2022.05.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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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보행길 열려 다행”

 

(왼쪽)보행길 공사와 법무부 차량, 리어카 등이 서있어 주민 통행에 불편(빨간 동그라미)이 제기됐던 지난주. (오른쪽)언론보도 후 인도 통행이 원활해진 모습.
(왼쪽)보행길 공사와 법무부 차량, 리어카 등이 서있어 주민 통행에 불편(빨간 동그라미)이 제기됐던 지난주. (오른쪽)언론보도 후 인도 통행이 원활해진 모습.

 


보행길에 떡하니 주차하고 있던 버스가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민원을 제기한 후 이틀만이다. (본지 2022년 5월16일자 5면. 공사로 막힌 보행길 ‘답답’)

목동가온길 ’고향의거리‘ 옆에 항시 주차돼 있던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의 법무부 호송 버스가 지난 13일 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양천구 도로과에서 공사 중 보행길을 막고 있어 답답하고 불편하다는 민원을 듣고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요청한 결과다.

양천구는 목동중심축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고자 목동가온길 중 ‘고향의거리’ 공사를 지난 1일부터 시작했다. 철거작업 중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보행길은 막았다. 문제는 좁은 보행길 가에 주차돼 있는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의 법무부 호송 버스였다.

주민이 많이 다니는 길이 공사 중인 데다 버스까지 떡하니 버티고 있으니 민원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주차장이 있는데 굳이 건물 옆 인도에 주차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주민들이 많았다.

기자가 양천구청 도로과에 민원을 제기하자 “조금만 돌아가면 목동서로·목동동로의 보도가 있으니 둘러가면 된다.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보행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더니, “공사를 마무리할 동안 버스를 옮겨 주차해줄 것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요청했다”며 “목동가온길 도로 정비 공사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니, 철거 공사가 마무리되면 임시 보행길을 만들고 보행자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민원 제기 이틀 만에 보행길을 막고 있던 버스가 이동한 것이다. 이 길을 자주 이용하는 주민 김모씨는 “자주 다니는 길인데 공사 중인 데다 버스까지 막혀 있어 불편했는데, 보행길이 열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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