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꼭 필요한 건강검진 항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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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꼭 필요한 건강검진 항목은
  • 관악신문
  • 승인 2022.05.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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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플러스 가정의학과 정휘수 전문의
에이치플러스 가정의학과 정휘수 전문의

지난 2년간 코로나19’ 창궐로 60대 이상 노년층의 코로나 감염률과 사망률이 크게 증가했고 만성질환이 감염병에 치명적이란 인식 확대로 건강검진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다가오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또 다른 감염병 등장의 두려움과 함께 노년층 만성질환 예방과 선제적 치료를 위해 부모님에게 꼭 필요한 건강검진 항목을 선택하고 집중 예방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코로나 여파로 노년층 감염과 사망이 늘면서 면역력 강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 면역력은 외부 이물질과 세균,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 방어시스템으로 병원균이 체내에 침투 하지 못하게 하거나 병원균을 무력화시키는 힘이다.

60~80대 만성질환관리는 모든 질병 예방의 필수조건이다.

소화기질환, 심뇌혈관질환, 근골격계질환, 내분비질환을 예방하려면 질환 위험인자를 조기 발견하고 경미한 증상도 방치하면 체내 면역력 저하 요인이 되기 때문에 정밀한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주요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60대 이상 주요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간질환, 폐렴, 알츠하이머병등으로 나타났다.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위험인자가 있다면 혈관 내 콜레스테롤 찌거기 확인을 위해 경동맥초음파 검사도 함께 받는 것이 좋다.

고 연령대의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역시 폐암이다.

장기간 흡연자, 간접흡연에 노출되었거나 직계 가족 중 폐암 가족력이 있다면 2년에 한번 방사선 노출 부담이 적은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등 5가지 위험인자 중 하나라도 해당되는 60대 이상 부모님에게 심뇌혈관 상태 확인을 위해서는 관상동맥CT, MRA 검사를 해야 한다.

심장질환은 폐질환, 뇌혈관질환과 함께 중장년층의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 중인 질환이다. MRA 검사는 뇌혈관 협착, 뇌출혈 위험도가 높은 뇌동맥류를 조기 발견할 수 있어서 검사 결과에 따라 스텐트, 클립, 코일 삽입 등 관련 치료도 쉽게 시행할 수 있다.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기타 치매로 구분되는데 알츠하이머가 70% 이상을 차지한다.

알츠하이머가 큰 폭으로 진행되면 대소변 실금, 보행장애, 신체 경직 등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고 폐렴, 욕창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조금이라도 이런 증상이 의심되면 인지기능 테스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밖에 현재 국가 암검진 항목에 없는 전립선암 진단법은 혈액검사(PSA)로 시행하며 혈액검사 수치가 상승했을 때 전립선 비대증인지 또는 암 때문인지 조직 검사로 확인 가능해 적절한 사후 조처가 충분히 가능하다.

여성은 자궁초음파와 유방촬영검사가 있다.

유방촬영술은 국가기본검진에 포함되지만 유방초음파는 해당되지 않아 가족력과 치밀 유방인 사람은 2년에 한번 검사해야 한다. 갑상선초음파와 근골격계검사(경추,요추MRI&CT), 골밀도검사, 면역력검사도 꼭 한 번씩 받아야 한다

코로나 여파로 만성질환의 선제적 치료가 필수인 시대인 만큼, 부모님 건강상태에 맞는 적절한 예방법과 각종 질환의 조기 치료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건강검진이 최우선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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