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재향군인회(회장 장영세)는 16일 오전 10시 답십리동 소재 장령당 공원(답십리동 1004-4)에서 '6·25 순진 16지사 위령제'를 개최했다.
16지사 위령제는 6·25전쟁 당시 대한결사단 답십리분대 소속으로 북한 공산군에 굳건히 항전하다 장렬히 순국하신 16지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넋을 달래기 위해 진행됐다.
행사는 ▲헌화(제단에 화환을 올림) ▲영신(지사님을 부른 의식) ▲분향강신(지사님을 제단으로 모시는 의식) ▲참신(모두가 인사를 올리는 예) ▲초헌(첫 잔을 올림) ▲축문(축문낭독) ▲아헌(두 번째 잔을 올림) ▲종헌(마지막 잔 올림) ▲십시정저(음식을 드심) ▲합문·헌다(음식을 드심) ▲사신의례(보내드리는 의식) 등의 순으로 실시했다.
아울러 행사에는 동대문구 재향군인회 회원 외에도 유덕열 구청장, 이필형 구청장 당선인 등 내빈과 광복회, 전몰군경유족회, 상의군경회, 미망인회 등 보훈단체와 지역 주민 등도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6·25 순진 16지사 추모 위령제는 지난 1950년 6월 25일 북한 공산군의 기습 남침으로 온 나라가 파괴와 살상으로 잿더미가 된 조국강산을 수호하고자 대한결사단 답십리분대 소속 결사대원으로 지원해 조국을 지키는데 온 몸을 바쳐 장렬히 순국했던 곽명선, 박영민, 박은예, 박영천, 박종열, 김영환, 강석훈, 이교남, 강석태, 강복만, 홍순용, 구진회, 강수현, 김순영, 김봉주, 강종대 등 16인의 호국 영령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1988년 답십리 쌈지 공원에 위령비를 건립해 시행돼 온 위령제로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