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숙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 후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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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숙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 후보 등록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2.08.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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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극복 경험과 검증된 추진력 강점... ‘정당 혁신 돌풍’ 예고
- “취약부문 특별지원, 당원역량 강화로 2024년 총선 서울 전역 승리”포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지도부 선거가 한창인 가운데 전혜숙 국회의원(서울 광진갑, 3선)도 2일, 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 선거 후보 등록서류를 직접 제출했다. 전 의원은 “22대 총선을 2년 앞둔 시점의 서울시당의 역할이 너무 중요하다”며 “정당운영의 혁신의 돌풍을 일으켜 서울 전역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시당 위원장 후보로서 전혜숙 의원은 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위기를 헤쳐 온 경륜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전 의원은 90년대부터 민주당으로서는 가시밭과 같던 대구·경북에서 민주당 활동을 시작했다. 1994년 경주에서 개최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이상두 후보가 당선된 이변에도 전 의원의 활약이 컸다. 97년 대선과 2002년 대선에서도 민주당 김대중-노무현 후보 선거운동에 앞장섰다.

잇따른 선거 패배 후 당원들 간의 결속이 약해지고 정부·여당 지지율 폭락 정도에 비해 민주당 지지율이 반등되지 않는 등 위기 속에서 전 의원의 경험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경험이 반영된 듯 전혜숙 의원의 핵심공약은 취약부문에서의 기반 강화다. 구체적으로는 원외 지역을 특별지원하고 청년과 청소년·여성·장애인·노인·소상공인 조직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지방선거 낙선자 등 전직 선출직 공직자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당 차원의 정치대학을 상설화하고 각 지역위원회에도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서 당원과의 소통과 당원 역량을 강화한다는 공약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전 의원의 무엇보다 큰 강점은 3선 의원을 거치는 동안 새로운 일을 해내는 추진력을 입증한 것이다.

코로나 초기 마스크 대란 당시 정부는 DUR(의약품안심서비스)시스템을 활용해 마스크 수급을 조정하는 데 성공했다. 바로 이 DUR 시스템을 도입하고 정세균 당시 총리에게 이를 이용한 수급 조정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이 전혜숙 의원이다. 또 전 의원이 대표발의한 첨단의료기기법은 코로나 진단키트 신속 승인과 해외 수출로 국격이 상승하는 기반이 됐다. 21대 국회 들어서는 청년·대학생연구원들의 연구환경 개선과 사고 시 피해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연구개발혁신법 및 산업재해법 개정안도 본회의에 통과시킨 바 있다.

한편 전혜숙 의원은 이재명·박용진·강훈식 등 당권 주자들이나 최고위원 후보자 및 당내 대부분의 중진들과 계파를 뛰어넘는 친분과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당내에서는 최근 잇따른 대선 패배 이후 당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경륜과 추진력, 포용력을 갖춘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의 뱡향키를 잡을 경우 어떤 새바람을 일으킬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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