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치매안심센터(센터장 정지향)가 보건복지부 주관 ‘치매안심마을 우수 사례 확산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39개 치매안심센터가 참여했으며 1차 서면, 2차 대면심사를 거쳐 총 28곳이 당선됐다. 그중 강서구는 ‘인지건강 디자인 치매안심마을 조성’ 사례에 선정돼 국비 3천만 원을 확보했다.
센터는 이번에 확보된 재원을 ‘제3호 치매안심마을’인 등촌3동의 ‘인지건강 디자인’ 적용에 사용할 계획이다. 등촌3동은 구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1.9%로 가장 높고, 치매안심센터에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로 등록된 어르신 또한 가장 많은 지역이다.
‘인지건강 디자인’은 치매 가정과 고령자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을 ‘안전하고, 잘 읽히고, 오감을 촉진하는 환경’으로 개선해 치매 등 인지기능장애와 관련한 여러 문제에 도움을 주고자 고안된 디자인을 말한다. 어르신의 외부 활동을 돕기 위한 안전한 보행 및 운동 공간 유도 디자인, 쉽게 찾을 수 있는 층별 안내 표지 등이 대표 사례다.
이와 함께 등촌3동 내 5곳의 복지관을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해 치매환자 관리 방안과 실종 예방 서비스, 자원 연계 방안을 함께 마련하는 등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 강서권 마이홈센터, 상점, 교육기관 등 지역 내 여러 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성해 치매 친화적 사회망을 보다 촘촘히 할 계획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치매안심마을의 인적, 물적 자원을 포함한 인프라에 ‘인지건강 디자인’을 접목해 치매 친화적 지역 공동체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