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과 사회적 경제,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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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사회적 경제, “그것이 알고 싶다”
  • 동북일보 최헌규 기자
  • 승인 2016.11.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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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 한마당 토크콘서트
▲토크콘서트를 펼치고 있는 (오른쪽부터)지혜연 센터장, 장정애 대표, 신수경 활동가, 두호균 이사장, 한경아 대표.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가 타 자치구에 비해 잘 정착한 도봉구지만, 아직도 많은 구민에겐 낯설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2016 마을&사회적경제 어울림한마당에서 그 부분에 대해 주요 활동가들이 토크콘서트를 통해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가졌다. 토크콘서트는 도봉구 마을지원센터 지혜연 센터장의 사회에 창2동 신창 시끌벅적사랑방 장정애 공동대표, 도봉1동 다울터 신수경 활동가, 시민햇빛발전소 두호균 이사장, 목학송이협동조합 한경아 대표가 구민들의 영상 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하 Q&A. 

Q : 마을만들기나 마을공동체 사업이 뭔지 자원봉사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이랑 비슷한가?
지혜연 : 주민 스스로가 살고 있는 지역에 관심을 갖고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자원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노력 속에서 생겨난 관계망이 중요하다. 그 활동이 사적이익이 아닌 공공성과 공익성을 담보한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취미활동이나 동아리와는 차이가 있다. 

Q : 학부모들 사이에서 마을공동체나 함께그린마을지원사업을 들어 봤다. 어떻게 시작하는지? 

신수경 : 학부모들과 아이들을 함께 돌보며 생태 텃밭 가꾸기, 책읽기 등 동아리 활동에서 시작했다. 부담 없이 작당 모의하듯 실천하다 현재 다양한 활동까지 이르게 됐다.

Q : 사회적경제라고 많이 이야기하는데 도대체 무엇인가?
지혜연 : 사람을 이윤보다 우선하는 경제, 공동체 이익이 개인의 이익과 조화를 이루는 경제, 함께 살아가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내는 경제라고 할 수 있다. 경쟁 위주의 시장경제가 아닌 호혜와 협동의 경제다. 그 영역에는 협동조함,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이 있다.

Q : 협동조합은 어떻게 만들고 운영되는 건지요?
한경아 : 조합원의 공동 출자로 운영, 조합원이 대표면서 또 노동자로서 함께 운영된다. 곧 노동자가 운영자인 셈이다.

Q : 목화송이 협동조합에서 무엇을 만들며 어떻게 살 수 있나? 
한경아 : 대표 매장은 없다. se마켓, 한살림매장, 인천공항면세점 입주,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다. 면 생리대와 장바구니 등 바느질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Q : 2~3년 하다 보니 회원들도 많이 바뀌고 회원들끼리 갈등도 생기고 그러는데? 
장정애 :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 갈등 나면 싸우고 같이 밥 먹으며 풀면 된다. 그거보다 무서운 건 오해다. 악의적인 헛소문을 내면 어쩔 수가 없다. 그냥 무 대응이 답이다. 

Q : 창동역 2번 출구 아래에 있는 se판매장은 어떤 곳인가요? 
한경아 : 도봉구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생산 물품과 공정무역 제품을 판매한다. 공정무역 제품은 저개발국가의 생산자에게 정당한 시업 물품 대가를 지불 한 제품을 말한다.

Q : 전기를 우리도 만들고 팔수 있다 들었고 도봉구에 그런 시민햇빛 발전소가 있다고 들었는데? 

두호균 : 조합원이 현재 1500여 명이다. 에너지빈곤층 지원을 목적으로 1호기, 2호기를 설치했다. 현재 3호기를 준비 중인데 지구를 살리는 작지만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Q : 시끌벅적사랑방은 늘 사람들로 넘쳐 나는데 비결이 있다면? 
장정애 : 사람을 잘 챙기고 사심 없이 활동, 섬김의 리더십을 몸소 보여준다. 따뜻한 사람들이 시간과 노력, 돈을 들여 즐겁게 하니 활동이 활발해진다.

Q : 사업이 아닌 지원금 없는 마을 활동에 대한 지원도 가능할까? 
지혜연 : 내년에 출범할 통합센터는 시민력 강화와 사회적 자본을 남기는 일에 목표를 둔만큼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활동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가능할 것이다. 

Q : 협동조합과 사회적협동조합은 어떻게 다른가?
두호균 : 공익사업을 40프로 이상 수행해야 한다. 관계부처의 인가가 필수다. 햇빛발전협동조합은 산자부 인가를 받지만 일반 협동조합은 신고만 하면 된다. 조합원 배당도 금지되고 잉여금 30프로는 적립해야 한다. 

Q : 내년에 도봉구에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를 지원하는 통합센터가 생긴다고 들었는데? 
지혜연 : 통합센터는 주민이 지역의 주인으로서 시민적 삶을 실천해 온 역사적인 경험과 전통을 이어 사람 중심, 관계 중심, 공익 중심의 가치를 삶속에서 실현하고자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의 사회 자본을 키워 나가는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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