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가운데서 폐지가 ‘와르르’…할머니 도움 준 남성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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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한가운데서 폐지가 ‘와르르’…할머니 도움 준 남성들 화제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2.08.30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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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경찰서장·경찰관으로 알려져 선행에 ‘관심’
SBS 뉴스 영상 갈무리
SBS 뉴스 영상 갈무리

 

도로 한가운데에서 수레에서 떨어진 폐지를 줍는 할머니를 보고 차를 세워 도움을 준 두 남성이 화제가 됐다.

24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40분경 강서구 왕복 6차로 한가운데에서 한 할머니가 수레를 끌고 가다가 폐지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보행자 신호가 켜지자 할머니는 급하게 바닥에 떨어진 폐지를 주웠지만, 신호가 바뀌어도 못 다 주운 폐지는 도로 위에 남아 있었다. 이를 본 한 운전자가 안전지대에 차를 세우고, 차량에서 내려 할머니의 폐지를 줍기 시작했다. 폐지를 수레에 싣고 끈으로 안전하게 고정한 뒤 두 남성은 자리를 떠났다. 

이들은 강서경찰서 김원태 서장과 김현수 경사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김 경사는 “출근길 교통량이 많아지기 시작하는 시간대에 서장님과 카풀을 해서 출근하던 중 수레 위쪽에 쌓아 놓은 폐박스 중 일부가 무너진 것을 목격했다”며 “할머니 혼자 수습하신다고 하면 시간이 오래 걸려서 교통 소통에도 방해가 됐을 거고, 차들이 비켜 간다고 해도 위험했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경찰관 중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라면 주저 없이 도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경사와 함께 할머니를 도운 김원태 서장은 지난 4일 강서경찰서장에 새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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