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홍대선 2031년 개통…민자철도사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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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홍대선 2031년 개통…민자철도사업 확정
  • 강서양천신문사 권해솜 기자
  • 승인 2022.09.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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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1조8천억원…11개 이상 정거장, 전구간 지하화

양천구 신월, 강서구 화곡·강서구청·가양역 노선 포함 전망
대장홍대선 대략 노선도 ⓒ국토교통부
대장홍대선 대략 노선도 ⓒ국토교통부

 


경기 부천 대장신도시와 서울 양천구, 강서구, 홍대입구역을 잇는 광역철도(서부광역철도)가 이르면 2031년 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대장홍대선의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문(RFP)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연말까지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서울 양천구·강서구,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 서울시 마포구, 홍대입구역까지 연결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 편의를 대폭 향상시키는 광역철도사업이다. 

해당 노선에는 4개의 환승역을 비롯해 양천구 신월역, 강서구 화곡역과 강서구청역, 가양역이 포함될 전망이다. 

대장홍대선이 개통하면 대장신도시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이동 시간이 승용차 기준 45분에서 약 20분으로 줄어든다. 총 사업비로 약 1조8천억 원이 투입된다. 

역사 출입구는 건물형으로 건설되며 상부는 청년주택 등으로 개발된다. 정거장은 11개소 이상을 제안하는 한편, 차량기지를 포함해 모든 구간을 지하에 건설하도록 하고, 공용 노선 없이 단독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간 사업자가 노선·정거장 계획 수립 시 창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지역주민 및 타 운영 기관과의 갈등 요소도 최소화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대장홍대선은 민간철도사업 최초로 ‘이용거리 비례’ 방식을 도입한다. 환승 수요가 많은 본 노선의 특성을 감안하면 짧은 거리를 이용하는 승객은 기존 요금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윤상 국토부 철도국장은 “대장홍대선은 대장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도로 교통 체증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본 노선은 최초의 BTO+BTL 혼합형 사업 방식 적용과 철도분야 민간투자사업 최초의 거리 비례 요금 방식 도입, 부대사업 의무 추진 등 의미 있는 사업으로 민간사업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내년 1분기 중 대장홍대선 운영을 맡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당초 예상은 올해 3분기 중 3자 공고를 내고 2024년 상반기에 착공이 진행될 것으로 봤으나, 이보다 다소 늦은 2025년 공사를 시작해 2031년 초에 개통할 계획이다. 

한편, 강서·양천구의 주요 현안 중 하나였던 대장홍대선 민자철도사업 추진 확정에 지역 정치권 등에서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양천구 역시 서울에서 유일하게 지하철 역사가 없던 신월동 지역에 대장홍대선이 들어서면 지하철 사각지대 해소와 동시에 지역 교통문제 해결에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 우선협상 및 실시협약, 실시계획 승인, 착공 등 여러 관문이 남아 있지만 가장 큰 고비인 투자 심의를 통과했기에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현재 KDI에서 진행 중인 목동선과 강북횡단선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된다면 대장홍대선과 더불어 양천구의 부족한 대중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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