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곤 시의원, ‘개화육갑문 상습침수’ 근본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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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곤 시의원, ‘개화육갑문 상습침수’ 근본 대책 촉구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2.09.2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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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 신청한 용역비 반영, 침수 방지책 연내 수립 당부

서울시의회 김춘곤 의원(국민의힘, 강서4)이 21일 열린 제314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2차 회의에서 지난 8월 침수 피해가 발생한 개화 육갑문 일대에 대한 근본적인 침수 방지 대책을 시에 촉구했다. 

육갑문은 육지에 설치하는 갑문으로, 평소에는 자동차나 사람이 통행하고 한강 수위가 상승했을 때는 갑문을 닫아 한강 물이 육지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시설이다. 

하지만 지난 8월 초 서울 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개화 육갑문을 닫자, 순식간에 일대가 범람해 차량 22대가 침수되고 차량 운전자 2명이 고립되는 등의 큰 피해가 발생했다. 

김춘곤 의원은 “침수 당시 현장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확인할 수 없어 차량 통제가 지연됐고, 통제 인력이나 차량 통제를 위한 차단기도 없는 상태였다”면서 “천만다행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구조가 조금이라도 지체됐더라면 자칫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발생한 관악구 반지하 주택 침수와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만조로 인한 한강 수위 급상승 사건 등을 예로 들며, “저지대로 물이 한번 유입되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는 양의 엄청난 물이 들어차면서 필연적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서구는 ‘개화 육갑문 일대 내수 침수 해소 타당성 심사 결과에 따른 설계 용역비’로 4억5천만 원을 서울시에 신청했다. 타당성 조사와 실시설계 용역을 위한 예산이다.

김 의원은 해당 예산이 올해 반영될 수 있기를 당부하면서, “개화 육갑문 일대는 상습 침수 지역 중 한 곳이고 올해의 경우를 보더라도 인명 피해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침수 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을 연내 수립해 시행해 줄 것”을 시에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시민의 생명은 절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면서 “시민의 안전과 생명에 관한 예산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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