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창작문화 즐기는 '영화·미디어 예술 특화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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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창작문화 즐기는 '영화·미디어 예술 특화 플랫폼'
  • 동대문신문
  • 승인 2022.09.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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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십리종합영화촬영소 명성 이어 예술 향유 공간으로 발전
답십리종합촬영소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복원된 전시관에서 학생들이 관람을 하고 있는 모습.
답십리종합촬영소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복원된 전시관에서 학생들이 관람을 하고 있는 모습.

동대문구는 답십리 영화의 거리 사업 일환으로 답십리동 촬영소 고개에 위치한 동대문구문화회관을 리모델링해 영화·미디어 융복합 문화예술공간인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628일 개관식 개최로 본격적인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운영을 알렸다.

총사업비 약 70억원이 투입된 이곳은 2019년 설계용역부터 20225월까지 약 35개월에 걸쳐 진행돼 지하 1층 편집실, 녹음실, 폴리녹음실, 교육장, 장비실, 수장고 등 미디어교육센터 지상 1층 한국영화와 답십리 영화 시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시관 및 기획전시관,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영화상영관 지상 2층 영화를 직접 찍고 체험할 수 있는 가상 스튜디오 및 영화 스튜디오 지상 31인 미디어실, 라디오스튜디오실, 미디어교육장, 시민방송기자실, 문화예술학교 등 마을방송센터를 조성했다.

본지는 다양한 시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본격적인 센터 운영에 들어간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를 직접 찾아 지역 주민들이 이곳에서 영화·미디어 등 예술을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편집자 주>

 

영화 제작부터 영화 편집까지 가능한 다양한 시설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층으로 구성된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는 영화의 이론부터 영화 제작, 영화 편집까지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시설 사용법까지 교육해 영화와 미디어아트에 관심만 있으면 배우고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지상 1층을 통해 센터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기획전시실 영화전시관 영화상영관 등이 방문객을 맞는다. 영화전시관에는 센터가 조성될 수 있게 한 답십리종합영화촬영소의 역사를 만나는 공간으로 당시 사용됐던 영화촬영 도구 등 박물관 수준의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돼 있다.

이어 영화상영관에는 영화감상을 하는 공간으로 대형 스크린에 정기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고전 한국영화 등이 상영돼 영화의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상도 상영할 수 있다. 오전(10:00~13:00), 오후(14:00~17:00) 시간대 선정해 대관이 가능하며, 빔프로젝터, 무선 마이크 장치가 준비돼 있다. 대관을 원할 경우 최소 3주 전에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기획전시실에는 시각 예술, 미디어, 영상 작품을 설치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 기획전시 운영으로 인해 2022년 기획전시실 대관은 마감됐다. 기획전시실은 못, 피스 등 일체 사용 금지 및 원상 복구가 어려운 부착물 등 설치 불가하다.

지상 1층에서 영화에 대한 흥미를 느꼈다면 지상 2층에서 영화를 직접 촬영해 볼 수 있다. 지상 2층에는 시네마 스튜디오 가상 스튜디오 등이 설치돼 있다. 시네마 스튜디오는 영화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세트장 공간으로 우주선, 병원 수술실, 조선시대 궁 세트장이 조성된 공간에서 세트장을 활용한 영상 촬영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대관 시, 캠코더, 조명, 봄풀 마이크, 액정 모니터를 각 3대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가상 스튜디오는 크로마키 스크린이 설치된 스튜디오 공간으로 영화 CG합성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프롬포터 카메라, 지미집, 조명, 봄풀 마이크, Vmix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으며, 공간 및 장비 사용 방법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상 2층에서 영화를 촬영했다면 지하 1층에서 촬영했던 영화에 후반 작업을 해 볼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편집실 및 녹음실 교육장 등이 있다.

편집실은 3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으며, 1~2번 방은 윈도우 PC 1대가 구비돼 있으며 어도비 기반 편집 프로그램(프리미어)1명씩 사용할 수 있다. 또한 3번 방은 맥 PC 2대가 구비돼 있으며 어도비 기반 편집 프로그램(프리미어)2명이 사용할 수 있다.

녹음실은 2개의 방이 있다. 영상에 음향을 입히는 녹음 작업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이크 2(LCT 640 TS), , PROTOOLS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공간 및 장비 사용 방법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폴리녹음실은 영화 후반 사운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마이크 2(LCT 640 TS), , PROTOOLS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교육장은 대규모 회의 및 교육, 세미나 활동이 가능한 시청각 교육실이다. 빔프로젝터, 마이크, 스피커 등이 있으며 최대 5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3층은 미디어에 더 중점을 두었다. 시네마 라이브러리 1인 미디어실 라디오 스튜디오 문화예술학교 등의 시설이 있다.

시네마 라이브러리는 영화, 문화예술, 인문 도서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도서 대출 및 대관은 불가하다.

1인 미디어실은 2개의 방으로 구성됐다. 1인 미디어를 위한 크리에이터 방송시설로 웹캠과 조명, 녹음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JVC-GY-HM180U 캠코더와 EMP12 K2 오디오 믹서 등으로 생생한 녹화가 가능하며, V-MIX 프로그램으로 실시한 스트리밍과 영상 편집이 가능하다.

라디오 스튜디오는 헤드폰, 헤드폰 앰프, 오디오 믹서 등의 녹음 장비가 설치돼 있다.

문화예술학교는 대규모 회의 및 교육, 세미나 활동이 가능한 시청각 교육실로 최대 36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전자칠판, 빔프로젝터, 마이크, 스피커 등이 설치돼 있다.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시설이 있는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는 다채로운 연령별 교육 프로그램으로 영화·미디어 예술 특화 융복합을 꿈꾸고 있다.

개설 프로그램으로(예정 포함)유아교육 마음의 모양(신체 활용 감정표현 연기) 초등교육 마음의 모양(신체 활용 감정표현 연기) 나도 배우다(시네마 스튜디오 배우 체험) 스탑모션 더하기 상상력(스탑모션앱 활용 촬영, 편집) 창의 융·복합 메타버스 교육(메타버스 세계 구축, 표현) 중등교육 내 손 안의 영화(폰을 활용한 단편영화 제작) 영화 속 가장 작은 화면(픽셀 활용 미디어 재창조) 내가 만드는 영화 포스터(영화와 타이포그래피 분석)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영화 제작, 작가, 아나운서, 큐레이터 체험) 성인교육 시니어 배우학교(시니어 연기 교육, 영화제작)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영화전시관(전시 소개, 시네마스코프, 매트페인트 등 영화기법 소개) 1인 미디어 양성 유튜브 입문 과정(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영화더빙으로 배우는 영어스피치(영화 속 영어 배우기 및 더빙) 미디어 원데이 클래스(1인 미디어실, 라디오 스튜디오 이용 교육) 초등~성인교육 영화제작체험투어-오늘의 날씨는(크로마키 기법 활용 일기예보 체험) 영화제작체험투어-레디, 액션!(영화 제작 현장 체험) 등이다.

특히 최근 진행된 '스탑모션 더하기 상상력'이라는 영상제작체험 수업은 인기가 높았다. 스탑모션은 정지하고 있는 물체를 1프레임마다 조금씩 이동하며, 카메라로 촬영해 계속적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주는 촬영 기술로 '월레스와 그로밋', '크리스마스의 악몽' 등의 애니메이션에서도 사용된 촬영기법이다. 교육은 '나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이라는 주제로 1·2주 차에는 토리보드와 소품을 제작했고, 3·4주 차에는 촬영과 편집이 진행됐다. 촬영할 수 있는 소품을 제한하지 않고 교육생들이 상상력을 발휘해 마음껏 주변의 사물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그림, 클레이, 사람의 신체 등 다양한 사물과 인물을 활용해 결과물이 한껏 다채로워질 수 있었다.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스탑모션 영상을 영화전시관에서 같이 감상하며 영화에 대한 꿈을 더 키웠다. 이번 수업은 만족도가 높아 재개설 요청이 있어 추가 개설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영화 심화과정 통해 직접 영화 제작 가능

개관 후 아직 홍보가 덜 된 탓인지 현재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는 붐비지 않고 있다. 하지만 멀리 가지 않아도 영화·미디어에 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에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동대문구 거주자가 아닌 강남을 비롯한 타 지역 학생들도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를 찾아 흔하지 않은 영화·미디어 교육을 받을 정도다.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관계자는 "영화·미디어 산업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속에서 이끌어나갈 먹거리이다. 관내에 이런 시설이 개관한 것은 어린 학생들이 미리 영화·미디어를 경험하고, 영화·미디어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는 앞으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심화과정 교육도 준비 중이다.

시니어 배우학교를 통해 연기와 영화 제작을 교육하고, 영화 제작 체험 심화과정을 통한 영화 전문인력을 양성해 단편영화제작도 할 예정이다. 또한 영화 제작 미디어 콘텐츠 제작 인력 양성 및 방송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마을 방송국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영화 페스티벌 개최로 동대문구가 새로운 영화산업에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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