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개최되는 '세계거리춤축제', 더욱 완성도 높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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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 개최되는 '세계거리춤축제', 더욱 완성도 높게 준비
  • 동대문신문
  • 승인 2022.10.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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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민·우리은행·농협 등 금융기관 후원, 자영업자 동참
KB국민은행이 세계거리춤축제위원회에 1,500만원을 후원하고 기념촬영 하는 모습. (왼쪽부터) KB국민은행 동부지역 그룹 강화구 대표, 동대문구의회 이태인 의장, 세계거리춤축제위원회 이철영 사무국장.
KB국민은행이 세계거리춤축제위원회에 1,500만원을 후원하고 기념촬영 하는 모습. (왼쪽부터) KB국민은행 동부지역 그룹 강화구 대표, 동대문구의회 이태인 의장, 세계거리춤축제위원회 이철영 사무국장.

3년 만에 돌아오는 장한로 일대(장한평역~장안동 사거리)에서 개최되는 제9회 세계거리춤축제 개최가 올해는 구청 지원금과 공식적인 협조 없이 준비되고 있지만, 지난 1~8회 행사보다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거리춤축제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진행상황에 대한 질문에 전반적으로 쉽지 않다는 상황을 전해왔다. 구청 지원금 없이 후원금만으로 축제 개최를 준비하고 있어 재정적인 압박이 가장 큰 것. 무대설치, 안전요원 및 청소인력 배치 등 필수사항은 준비했지만 홍보와 광고, 기념품 제작 등 부분에는 기존계획보다 축소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3년 만에 개최하다 보니 더 많은 홍보를 진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비해 포스터나 현수막이 적게 보이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더불어 구청 경우 공식적인 협조는 없지만, 관내 민간단체가 하는 행사이니 필요사항에 대해서는 협의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실제로 관련 부서마다 위원회를 대하는 태도에 온도차가 극명하다는 후문이다. 구는 10년 가까이 지역에서 진행된 축제가 잘 진행되길 원하지만, 민간이 주도하는 행사를 지원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 위원회 관계자는 "개최 허가와 관련해 구청에서는 우리 소관이 아니니 시청에 문의하라고 하고, 시청에서는 지자체 소관이라고 하여 핑퐁으로 돌리는 경우는 다반사이다. 구청 내에서도 책임지지 않기 위해 내용을 계속 다른 부서로 넘기고 있는 상황으로, 구청에서 온종일 있어도 해결되는 사항이 전혀 없는 날도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더불어 이번 제9회 춤축제에도 이전 춤축제에서 문제가 됐던 브로커 관련 이슈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위원회 측은 "공연을 조건으로 참가비를 받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이런 내용으로 돈을 요구받는 경우 위원회에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부스참가비와 후원금은 모두 위원회의 공식계좌 입금으로만 진행하며 현금으로 받지 않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긍정적인 소식도 있다.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 등 금융기관의 후원이 이뤄진 것. 특히 신한은행의 경우 동대문구 소재 장한평역지점, 제기동역지점, 장안동지점, 답십리지점 4곳이 '동대문구 커뮤니티'라는 명칭으로 참여해 보이스피싱 예방교육과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축제 관련 자원봉사활동까지 겸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에서도 십시일반 뜻을 담아 지역에서 오랫동안 업장을 운영해온 자영업자들의 후원금이 들어오고 있으며, 특히 전 위원장인 한춘상 명예위원장은 응원의 뜻을 담아 개인적으로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편 위원회 관계자는 "예산 문제 때문에 많은 비용이 드는 유명연예인을 많이 초청하지는 못하지만 실력있는 아티스트와 지역의 예술인을 섭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2년의 공백, 지방선거에 따른 위원장과 구청장 교체와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위원회는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올해의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춤축제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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