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맞아 천장산 아래에서 힐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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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맞아 천장산 아래에서 힐링했어요"
  • 동대문신문
  • 승인 2022.10.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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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해설 함께 하는 산사음악회 '연화사 풍경소리' 개최
연화사가 개최한 산사음악회에서 궁중정재 검기무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
연화사가 개최한 산사음악회에서 궁중정재 검기무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

아침마다 가을이라는 계절을 알리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회기동 소재 대한불교조계종 연화사(주지 장명스님)는 지난달 2612시에 산사음악회 '연화사 풍경소리'를 개최했다.

연화사 경내에서 개최한 이날 행사는 문화재청과 동대문구 후원으로 문화해설과 함께 하늘이 숨겨놓은 천장산 묘련사: 가야금 병창(새타령) 숙종의 여인들: 궁중정재 검기무 연화사의 풍경소리: 기악독주(퉁소 산조) 장희빈과 인현왕후: 입춤과 살풀이 선의왕후와 영조의 갈등: 판소리(춘향가, 남도민요) 연화사 탱화의 보은: 태평무 등 다양한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선보이며 천장산 아래 자리 잡은 연화사의 다시 찾아온 가을을 만끽하게 했다.

아울러 이번 산사음악회를 즐기러 온 관람객들을 흥겨운 음악이 나올 때마다 춤을 추기도 했다.

한편 연화사(동대문구 경희대로356)1497(연산군 3) 연산군 생모 폐비 윤씨의 명복을 빌기 위해 창건된 회릉의 원찰이었다. 연산군 폐위 후 오랫동안 빈터로만 남아있다가 1725(영조 원년)에 경종과 그의 계비 선의왕후가 안장된 의릉이 근처에 조영되면서 사찰도 이때 복구돼 의릉의 원찰이 된다. 1882(고종 19)에 임오군란으로 소실된 것을 이듬해에 정담스님이 중건했다. 이후 기록은 1993년에 발견된 천장산묘련사중건기(1884)에 의하면 '1870년대에 묘련이라는 승려가 불사를 했으며, 성품이 매우 좋아 사람들이 절 이름을 묘련사로 바꾸었다'라고 했고, 이는 연화사로 창건된 사찰이 의릉의 능침사찰로 복원되면서 묘련이라는 주지가 중창했다는 구전이 와전돼 쓰인 것으로 한때 묘련사로 바뀌었다가, 그 후 연화사로 이름이 바뀌어 현재 그 이름을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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