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 위해 장안동 물류터미널 신축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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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위해 장안동 물류터미널 신축 결사반대"
  • 동대문신문
  • 승인 2022.10.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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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대책위, 청와대·국민권익위·정당 중앙당 등 탄원 예정
장안동물류터미널 신축반대대책위원회가 장평초등학교 운동회가 열린 21일 학교 앞에서 시민들로부터 '물류센터 결사반대' 서명을 받고 있는 모습.
장안동물류터미널 신축반대대책위원회가 장평초등학교 운동회가 열린 21일 학교 앞에서 시민들로부터 '물류센터 결사반대' 서명을 받고 있는 모습.

장안동물류터미널 신축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기, 이하 위원회)가 지난 6일 지역 주민 2,500여 명의 서명이 담긴 '물류터미널 신축 결사 탄원서'를 서울시청과 동대문구청 민원실에 접수한 이후에도 1만명 서명을 목표로 반대 서명을 지속하고 있다.

김영기 위원장을 비롯한 대책위원들은 날씨가 추워진 21일에도 오전 830분부터 장안동 소재 장평초등학교 앞에서 반대 서명을 이어갔다. 이날은 장평초등학교 운동회 개최로 학생들과 학부모가 학교로 많이 모였다. 학부모들은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대형 화물차들이 들락날락하는 물류터미널이 건축된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 "장안동에 물류터미널이 생기는지도 몰랐다. 만약 생긴다면 장안동 발전을 후퇴하는 결과를 낳을 것",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도 많고, 주거지역인데 왜 굳이 이런 곳에 지으려고 하느냐" 등의 반응이다.

더불어 반대 서명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대책위원은 "2,500여 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에도 강행하려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동이다. 주민을 위해 일해 달라고 뽑아주었는데 왜 주민 뜻에 반대되는 일을 하는지 안타깝다""장안동 주민들을 위해 당장 철회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김영기 위원장은 "이미 2,500여 명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서울시와 동대문구에 제출했다. 하지만 주민들 뜻을 무시하고 강행하는 입장인 것 같다""앞으로 1만여 명 이상의 서명을 받는 것을 목표로 계속 서명받을 예정이다. 이후 청와대,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중앙당, 4대 일간지 등의 탄원서를 제출해 우리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위원회가 서울시에 제출한 '물류터미널 신축 결사 저지 탄원서'에 시는 답변을 통해 "해당 부지는 법정계획인 물류기본계획에 따라 의무적으로 도시계획시설로서 물류터미널을 건립해야 하는 땅이나, 시에서는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민간·공공·외부전문가의 논의를 거쳐 일부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여 완화하되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최선의 개발계획을 수립하려고 노력했다""물류터미널 시설의 규모를 최소화해 소규모 생활물류시설로 전면 지하화했으며, 지상은 주거, 업무, 판매시설 등을 복합화했다. 또한 주민편익시설로 공공복합청사, 키즈카페, 중랑천 친수공간 등을 공공기여로 조성토록 협상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물류터미널 신축에 따른 교통 문제'와 관련해 대상지 주변 도로 일부를 확장 및 신설하고, 물류차량의 운행 시간대를 통제하는 등 교통 부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며, 추후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교통계획의 적정성을 검증받을 예정"이라며 "물류트럭은 친환경 전기차로 운영하여 매연, 소음 등 환경 공해를 최소화하고자 하며, 민간사업자와 건설협약서 등을 통해 이와 같은 세부적인 물류 운영계획을 담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시 물류터미널과 지하로 연결, 경전철을 통한 물류 이동은 본 개발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향후 개발계획안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타당한 의견에 대해 도시관리계획에 충분히 반영할 예정"이라고 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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