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사 이전부지 ‘공공복합문화시설’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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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사 이전부지 ‘공공복합문화시설’ 활용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2.11.0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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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계획 용역 착수…구민회관·시설관리공단도 함께 이전 검토

 

강서구가 화곡동에 위치한 구청사를 공공복합문화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간다. 강서구 시설관리공단과 구민회관의 구청사 이전도 함께 검토된다. 

구는 마곡 통합신청사 건립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본청 구청사를 가양동 별관과 보건소, 구의회 등과 함께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구민을 위한 문화시설 확충을 이유로 매각 계획을 철회하고,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김태우 구청장은 후보자 시절 구청사 이전 부지에 ‘제2 예술의 전당’ 건립을 공약한 바 있다. 이번 계획은 상대적으로 문화 인프라가 낙후된 화곡동 지역에 다양한 문화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김 구청장의 공약 이행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청사의 공공복합문화시설 활용을 통해 모아타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과 함께 원도심 발전의 시너지 효과까지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현재 구청사를 전시관, 공연장, 도서관, 가족 복합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만들어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번 용역에서는 이러한 구상을 장·단기적 계획으로 나눠 시설의 입주 계획과 재원 마련, 세부 계획 등 최적의 활용 방안을 찾아본다. 

단기적으로는 구청사를 2026년 신청사로 옮기는 즉시 리모델링을 통해 가족 복합 커뮤니티 센터, 도서관 등 문화시설이 포함된 공공복합문화시설로 활용해 다양한 문화·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설관리공단과 구민회관도 함께 이전해 공공의 기능과 주민 편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신축 시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는 만큼 구 재정 투입 최소화를 위한 외부 자본 유치를 통해 공연장, 도서관 등 주민 편의시설과 영화관, 스포츠 시설 등이 혼합된 복합강서문화예술회관 건립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8일 열린 제291회 강서구의회 임시회에서도 구민회관 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최세진 의원(민주당, 비례)은 구민회관의 노후 시설과 실내 좌석 및 주차공간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전 및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서구 역시 구민회관의 시설 노후화 및 접근성 문제 등에 공감했다. 박영재 강서구 행정관리국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편의 강화를 위해 교통이 편리한 지역으로의 이전을 민선 8기 핵심 사업으로 선정했지만, 새로 건립할 부지와 예산 확보는 시급하면서도 어려운 문제”라면서 “현재 구에는 통합신청사 건립 등 다수의 대규모 투자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어, 열악한 구 재정 여건을 고려하면 단기간의 단일 사업으로 추진하기에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활한 부지 확보와 건립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현 구청사 부지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밝히며, “오는 11월에 구청사 활용방안 기본 용역인 ‘공공복합문화시설 건립 타당성 조사’ 추진 시 구민회관 이전 건립의 필요성과 입주 방안 등을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마곡동 745-3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통합신청사 건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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