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박물관, 선조들의 의학 지식 담긴 유물 1백여점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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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박물관, 선조들의 의학 지식 담긴 유물 1백여점 첫 공개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2.11.0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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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구입·기증유물 중 의서, 의약기, 자수십장생도 등 한자리에
주민들이 허준박물관의 ‘신소장품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주민들이 허준박물관의 ‘신소장품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자수십장생도
자수십장생도

 

건강과 무병장수를 꿈꾼 선조들의 지혜를 구민과 공유하는 특별 전시가 열렸다. 

허준박물관(관장 김쾌정)은 내년 3월19일까지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우리 곁으로 온 역사의 향기-신소장품 특별전 2017~2022’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허준박물관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구입하거나 기증 받은 유물 총 452건 1,281점 가운데 선조들의 의학 지식이 담긴 각종 의서, 의약기, 자수십장생도 등 엄선된 유물 100여 점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는 ▲1부 전의감, 의약과 관련된 일을 하다 ▲2부 병의 치유를 염원하다 ▲3부 건강과 장수를 바라다 ▲4부 기증, 역사를 공유하다로 구성됐다. 

전시의 첫 문은 2018년에 구입한 유물로, 강서구 대표 역사적 인물인 구암 허준의 ‘동의보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어 각종 전의감과 관련된 교지, 약을 제조할 때 사용하는 의약기, 일제강점기 이후 치료약, 건강과 장수의 의미가 담긴 백수백복도, 자수십장생도 등 다양한 유물이 비치돼 선조들의 건강한 삶에 대한 열망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알아보기 쉬운 설명문과 시각을 자극하는 영상 자료도 비치했다. 3층 로비에서는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인 ‘십장생 텀블러백 꾸미기’도 진행된다. 

김쾌정 관장은 “한의학 전문 박물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허준박물관은 꾸준한 유물 수집과 알차고 내실 있는 전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허준박물관이 구입하고 기증 받아 소장한 자료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하는 자리인 만큼 많은 주민이 방문해 건강과 나눔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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