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일 아니라…” 안전에 대한 경각심 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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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일 아니라…” 안전에 대한 경각심 깨웠다
  • 권해솜·강혜미 기자
  • 승인 2022.11.0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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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이후 ‘심폐소생술’·‘안전교육’ 관심 급증…문의만 3배↑

 

사진=양천구청
사진=양천구청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있던 많은 시민이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구조 활동에 나선 것이 알려지면서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과 함께 안전에 대한 경각심도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이를 반영하듯 지역 내에서는 안전교육 수요가 크게 늘었고,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소 문의나 소방관이 알려주는 유튜브 영상 시청도 급증하고 있다.

 

양천생활안전체험교육관에서는 구민과 양천구 소재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심폐소생술, 외상응급처치법 등의 안전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찾아가는 생활안전교육의 회차도 100회 이상으로 늘려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의 안전 지식을 널리 전파할 계획이다.

 

양천구 안전재난과 관계자는 이태원 사고 이후 양천생활안전체험교육관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문의가 이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안전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개소한 양천생활안전체험교육관에는 1급 구조사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강사 3명이 상시 근무한다. 자치구 중 최초 도입한 피드백 교육마네킹을 활용해 가슴 압박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기도 폐쇄 응급처치법 등의 실습 교육과, 출혈, 화상 시 드레싱, 붕대법 등 외상응급처치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화재, 연기 피난, 피난 기구 가상체험을 통해 상황별 대처 방법을 습득할 수 있는 생활안전체험장도 상시 운영한다.

 

양천구에서는 매년 학교, 어르신 사랑방, 복지관 등의 신청을 받아 찾아가는 안전교육도 운영하는데, 올해에만 2749,660명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강서구도 염창지구대 건물 3층 응급처치상설교육장에서 구민과 직장인 등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개인·단체·직장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가 30명 이상인 곳에는 찾아가는 안전교육도 한다.

 

지난해 10월 양천구 신월동에 문을 연 적십자 재난안전체험관에서도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지진·화재 대비, 완강기 비상탈출 등의 각종 안전 체험을 할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 재난안전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전 예약한 뒤 교육에 참여하면 된다.

 

강서소방서의 상설 CPR체험장은 지난해 지진체험장으로 바뀌어 이용이 불가하고, 양천소방서는 20명 이상 단체일 경우 전화 예약을 받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은 광나루나 보라매 안전체험관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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