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의회 제2차 정례회 시작부터 ‘삐걱’
상태바
양천구의회 제2차 정례회 시작부터 ‘삐걱’
  • 강서양천신문사 권해솜 기자
  • 승인 2022.11.29 2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불거진 각 당 이슈로 여야 대립…본회의 ‘파행’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 정회 중 현수막을 들고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 정회 중 현수막을 들고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양천구의회(의장 이재식) 제296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가 25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로 연기됐지만, 결국은 국민의힘 의원들만 착석한 가운데 반쪽짜리 회의로 진행됐다.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는 최근 양천구에서 발생한 각 당의 논란과 관련해 대립을 보이며 개의를 못하다가, 4시가 넘어서야 개회식을 가졌다. 그러나 그조차도 전체 6건의 안건 중 2건을 처리하고 바로 정회가 이뤄졌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단상 앞으로 나가 지난 21일 불거진 ‘서울창업카페 양천신정점 논란’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관련 PC와 해당 문건을 입수한 수사당국에 관련 증거들을 철저히 진상 규명할 것과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거론되는 전직 센터장은 구의원 직을 내려 놓고 법의 엄중한 심판을 기다릴 것 ▲민주당 구의원들도 책임을 통감하고 양천구민에 진심 어린 사죄를 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논란의 소지가 있는 양천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채용을 반대하는 규탄 집회를 열어 왔다.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서울창업카페 양천신정점 공용 PC 문건 의혹으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양천구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내달 21일까지 행정사무감사와 2023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 구정질문, 3개 상임위에 상정된 안건 등을 심사·처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27일간의 회기 중 첫날인 1차 본회의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이재식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오늘(25일)부터 12월21일까지 진행되는 제296회 제2차 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및 조례안 심사 등 여느 회기보다 중요한 의사 일정들이 예정돼 있다”면서 “특히 행정사무감사 활동 시에는 집행부 행정 전반에 대해 냉철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실시하고, 2023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의 심사에 대해서는 내년 한 해 구정을 설계하고 양천구의 살림살이를 결정하는 중요한 의정활동인 만큼 구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예산 편성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고 꼼꼼하게 심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