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지옥철’ 오명 벗을까…’24년 48칸 증편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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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지옥철’ 오명 벗을까…’24년 48칸 증편 운행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2.11.2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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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 추가 도입시 급행열차 혼잡도 150→120% 완화 기대

 

오는 2024년에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의 열차가 추가 운행돼 혼잡도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024년 초까지 862억 원을 투입해 지하철 9호선 전동차 48칸(8편성×6칸)을 추가 운행한다고 밝혔다. 

높은 혼잡도로 ‘지옥철’의 오명을 안고 있는 9호선은 올해 2분기 기준 출근 시간대 혼잡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155.6%로, 일반 열차의 혼잡도(평균 95.1%)에 비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한 칸(60.84㎡) 정원을 160명이라고 두고 160명이 타면 혼잡도를 100%로 계산하는데, 이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지속적인 증차로 9호선 모든 열차를 6칸 열차로 운행하는 등 혼잡도 완화를 위한 여러 대책을 추진해 왔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지하철 경기도 연장(4·5·7호선) 등으로 늘어난 이용 수요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시는 새로 도입되는 전동차 48칸(8편성)을 추가 투입해 급행열차의 혼잡도를 평균 150%에서 120%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0년 12월부터 48칸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단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올해 3월부터 제작에 들어간 1호차는 내년 3월 출고되고, 같은 해 12월에는 모든 차량이 입고될 예정이다. 전량 입고 이후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 승인 등을 거쳐 2024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9호선은 현재 6칸 차량 45편성 총 270칸 차량으로 운행되고 있다. 승강장은 건설 단계 당시 공항철도와의 연결을 고려해 8칸으로 설계됐으나, 지하철 운행의 핵심인 신호, 설비 등이 6칸으로 설계돼 6칸 차량으로 운행 중이다. 

이를 8칸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재 6칸 기준으로 건설된 기계 설비와 신호 시스템 개량 및 유치선 확장 공사 등이 불가피해 2032년이나 준공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8칸 운영보다는 6칸 열차를 빠르게 증편하는 것이 효율적이면서도 빠르게 9호선 혼잡도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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