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겨울정원’, 시민 작품으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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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 ‘겨울정원’, 시민 작품으로 만들어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2.11.2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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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설계 공모로 5편 선정·시상…숲문화학교 인근에 조성

 

해마다 정원식물 식재설계 분야의 최고 ‘금손’을 뽑는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이 봄부터 이어진 전시와 계절별 평가를 마치고 수상작을 선정했다. 

지난 24일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에서 ‘제3회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겨울정원’을 주제로 작품을 모집했으며, 총 34편이 접수됐다. 그중 5편의 작품이 지난 4월에 선정됐다. 이들 작품은 서울식물원 숲문화학교 인근에 약 한 달간 정원 조성 작업을 거쳐, 5월부터 시민에 공개돼 전시·평가를 받았다. 

식물원은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심사위원 6인, 내부 심사위원 3인을 비롯한 시민심사단 100인(정원관리 자원봉사단 50인, 공개모집 시민 50인)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 다득점자 순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대상을 포함한 5편의 작품은 ▲김정화: 설설이 나리소서 ▲이민우, 이무현, 전영호: 사계 Bloom ▲곽희숙, 임지수, 김영희: 꿈은 시작된다-다시 태어나는 계절 ‘WINTER GARDEN’ ▲박지연, 신지은, 이예진: 겨울 사잇길 ▲이양희, 김영찬: Relay&Replay다. 대상작에는 상금 500만 원, 2등(금상) 300만 원, 3등(은상) 100만 원, 4·5등(동상)에는 50만 원이 수여됐다. 공모전을 통해 조성된 작품들은 향후 3년간 서울식물원 숲문화학교 인근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서울식물원이 지난 3년간 전시한 작품에 대한 연구 점검(모니터링)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은 식물을 추려 우수 정원식물로 추천하는 ‘정원을 빛낸 식물 10선’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정원을 빛낸 식물’은 △작가의 식재설계 주력 수종 △대상지 토양 및 서식 환경에 맞는 수종 △서식지 외 보전 가치가 있는 식물종 △개화 기간이 길거나 관상 가치가 높은 식물 중 정원의 하이라이트 수종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그 결과 눈개승마, 뻐꾹나리, 개미취, 등심붓꽃, 우산나물, 마타리, 오이풀, 밥티시아, 톱풀, 도깨비부채 등 10종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1~3회 공모전 참가 작가들이 함께하는 ‘작가와의 토크쇼’가 마련됐으며, 공모전 정원 작품을 관리해준 자원봉사단 활동 소개와 우수 봉사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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