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롱회, 청각 장애인 위한 '사랑의 작은 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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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회, 청각 장애인 위한 '사랑의 작은 음악회’ 개최
  • 최상미 객원기자
  • 승인 2022.12.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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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려
영롱회, 청각 장애인 위한 '사랑의 작은 음악회’ 개최 1
영롱회, 청각 장애인 위한 '사랑의 작은 음악회’ 개최 1

연말이 되면 곳곳에서 자선과 바자 그리고 후원행사로 인한 사랑의 손길로 사랑의 온도탑이 점점 올라간다. 

청각 장애인을 후원하는 사단법인 영롱회(이사장 안일남 의학박사)가 주최한 '사랑의 작은 음악회'가 지난 11월 29일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렸다.

영롱회, 청각 장애인 위한 '사랑의 작은 음악회’ 개최 2
영롱회, 청각 장애인 위한 '사랑의 작은 음악회’ 개최 2

사단법인 영롱회는 청각장애인들의 이해와 복지 그리고 우리나라 농인 전문도서관 건립 등 청인과 농인이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다. 영롱회가 주최한 '사랑의 작은 음악회'는 올해로 21번째로 성악가, 연주가, 합창단 등의 음악재능 기부로 열리는 자선 행사다.

이날 행사는 지난 11월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방침에 의거해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되었는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후원금을 접수해준 분들로 인해 더욱 아름다운 음악회가 될 수 있었다.

영롱회, 청각 장애인 위한 '사랑의 작은 음악회’ 개최 3
영롱회, 청각 장애인 위한 '사랑의 작은 음악회’ 개최 3

‘사랑의 작은 음악회’는 남서울 중앙교회 글로리아 합창단(단장 서평수/지휘 정원준)의 '그리운 얼굴'과 '강원도 아리랑'을 시작으로, 해마다 재능기부를 이어 오고 있는 라파챔버 오케스트라(지휘 신동열)와 함께 소프라노 이은주 교수의 '신아리랑'과 'Mattinata(아침의 노래)', 그리고 바리톤 이효범 교수의 '뱃노래', 'My Way'로 이어졌다.

이번 음악회는 농인들을 위한 음악회인 만큼 음악과 수어통역이 함께 이루어졌는데 음악을 아름답게 변환시킨 정효진 선생의 수어 통역은 공연장을 찾은 모든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 주었다.

이어진 라파챔버 오케스트라의 'Eine Kleine Nachtmusik 제1악장', '내 맘에 한 노래있어' 공연과 심상종 교수의 열정적인 색소폰 연주 'Cinema Paradiso', 'Czardas'은 관객들로부터 힘찬 박수와 함께 앵콜 무대를 가지기도 했다.

피날레 무대는 영롱회 안일남 이사장의 지휘로 ‘에벤에셀 남성중창단(이재관 단장외 11명)’ 과 ‘레이디싱어즈 여성중창단(박경숙 단장외 8명)’과 함께 '영락농인교회 청년회'의 수어 합창으로 '큰죄에 빠진 나를'에 이어 '곤한 내 영혼 편히 쉴곳도'를 다 함께 참석한 청인과 농인 모두에게 멋진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안일남 이사장은 인삿말을 통해, "세월의 흐름이 총알같이 빠름을 느끼면서 한해 한해 이어가는 농인의 보이는 소리와 청인의 들리는 소리가 화음으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음악 축제 '사랑의 작은 음악회'를 여는 것이 더없이 소중한 일임을 깨닫고, 항상 사랑과 관심으로 함께 해주시는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인들을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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