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공회의소 강서구상공회(회장 김병희)가 지난 6일 더뉴컨벤션에서 제15회 강서상공대상 시상식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
올해 지역사회에서 눈부신 업적을 이룬 기업에 주어지는 강서상공대상은 ㈜캐리마 이병극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캐리마는 1983년 광칼라 사진 현상기를 제조하던 ‘CK산업’을 전신으로 둔 회사로, 이 대표가 ‘3D프린터로 상상을 이끈다’는 이념으로 지난 2000년 설립한 DLP 3D프린터 전문 기업이다. 대한민국에서 지난 20년간 가장 오래된 3D프린터 제조사로 알려졌으며, 25건의 특허 등록 및 65건의 특허가 출원 중이다. 또 국무총리상 등 수많은 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고, 전 세계적인 3D프린팅 전문 조사기관인 ‘Wholer’s Report’에 대한민국 대표 3D프린터 기업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 외에도 상공대상 공공 부문에 강서구청 송인혜 주무관, 강서경찰서 이영호 경감, 강서소방서 남세진 팀장, 강서세무서 최형석 조사관이 선정됐으며, 사회봉사 부문에는 신방화자동차 최병인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공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강서구청장상 7명과 강서구상공회장상 6명 등에게도 표창이 수여됐다. ▲새서울신문사 오명종, 주환용세무회계사무소 주환용, 마곡장흥빌딩 이용원, 도영종합건설㈜ 도현구, ㈜동건이엔씨 이용길, ㈜과일랜드 김덕식, ㈜신숙디자인 신영숙 씨에게 강서구청장상이 수여됐으며, ▲스페이스월드코리아 신수희, ㈜등명종합건설 하진원, 강서현대서비스 이연희, 클로버공인중개사사무소 홍미숙, 세심세무회계 심홍선, 강서데시앙부동산 이정희 씨에게 강서구상공회장상이 전달됐다.
김병희 강서구상공회장은 인사말에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사업하는 분 모두 많이 힘드실 텐데 귀한 시간에 자리를 같이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노고에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함께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상공인들에게는 정말 IMF보다 더 어려운 시기가 지나고 있다. 하지만 누가 뭐라 해도 자본주의 국가의 얼굴은 ‘기업’”이라면서 “우리가 앞으로 전진하는 것을 포기하면 국가도 발전을 늦출 수밖에 없다. 힘들어도 열심히 살아가 보자”며 용기를 북돋웠다.
김태우 강서구청장도 “올 한 해 정말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잘 견디고 이겨내셨다”며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공인들이 애쓰시는 만큼 저 역시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서구상공회는 상공대상 시상에 앞서 재단법인 강서구상공회 장학회 설립 이후 첫 장학생을 배출했다.
상공회는 올해 1월 (재)강서구상공회 장학회 창립 발기인 총회를 열어 지역 발전을 주도할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한 장학회 설립을 추진해 왔다. 김병희 회장이 장학회 설립의 기반이 될 2억 원의 장학기금을 쾌척한 데 이어 상공회 임원진 및 CEO 기수 일동이 뜻을 모아 총 5억3천여만 원의 기금을 형성했다.
이날 열린 제1회 장학증서 수여식에서는 중학생 17명, 고등학생 21명, 대학생 25명에게 장학금 총 6,900만 원이 지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