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부리장학회, 35명 학생에 장학금 1천750만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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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부리장학회, 35명 학생에 장학금 1천750만원 전달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2.12.2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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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희 명예회장 20명·더부리 회원 15명 후원으로 기금 마련

 

더부리 장학회(회장 최홍섭)는 지난 15일 화곡2동 주민센터에서 화곡2·4·8동, 등촌동 거주 중·고교생 35명에게 총 1천750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000년 7월 발족한 더부리 장학회는 2002년부터 본격적인 이웃돕기 사업을 시작해, 올해로 스무 번째 장학금을 전달했다. 

화곡2·8동 지역의 옛 명칭이자 ‘이웃과 더불어 산다’는 의미의 ‘더부리’ 장학회는 이운희 명예회장과 최홍섭 회장, 김용원·이경복·박한성·김주인 부회장, 권기영 감사, 표옥련 총무, 차안숙 부총무 등 37명의 회원이 똘똘 뭉쳐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해마다 연말이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고 모범적인 학교 생활로 주위의 귀감이 되는 학생들을 추천 받아 장학금과 쌀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장학금은 학생 1인당 50만 원씩 이운희 명예회장이 20명, 더부리 회원이 15명을 후원해 기금을 마련했다. 부상으로 수여된 쌀(10㎏) 35포대는 최홍섭 회장이 준비했다. 

이운희 명예회장은 “지금은 디지털 시대로, MZ세대에 이어 알파세대(2011~’15년에 태어나 인공지능(AI), 로봇 등 기술적 진보에 익숙한 세대)가 세상의 중심이 되고 있다”면서 “지금의 시대는 과거 암기가 중요하고 대학 간판을 내세우던 시대에서 ‘능력’의 시대로 변화했다. 인간의 창의력과 응용력이 중시되고, 꿈을 갖고 성취했을 때 행복을 느끼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에는 어른들이 인생을 살아온 경험으로 젊은이를 이끌었다면, 이제는 어른이 젊은이들에게 길을 묻는 시대가 됐다”면서 “오늘 장학금을 받은 학생 모두가 미래 우리나라의 기둥이자 소중한 인재다. 꿈은 이뤄진다는 생각으로 힘차게 전진하는 젊은이들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홍섭 회장은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더부리가 앞으로 더욱 발전해서 더 많은 곳, 더 많은 학생, 더 필요로 하는 곳들을 도울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면서 “특별히 더부리 회원과 명예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20여 년간 더부리 장학회를 이끌어 온 이운희 명예회장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더부리 장학회는 발족 이후 시설 및 기관 연 7개소 지원(188만 원), 불우이웃 돕기(22명, 730만8070원), 장학금 지급(총 582명, 2억5013만8400원) 및 쌀·선물 등 총 2억6천여만 원 규모의 지원을 이어 오고 있다. 

그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서울시 ‘우수 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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