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는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새롭게 도입·변경되는 정책들을 한데 엮은 ‘2023년 달라지는 강서구정’을 10일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문화·교육 6건, 복지·건강 11건, 경제·구민생활 10건, 안전·환경 10건 등 4대 분야에 걸쳐 총 37개 사업이 선정됐다. 특히 문화·교육과 복지·건강 분야에서 주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들이 대거 추진될 예정이다.
강서아트리움·천문우주과학관 개관
올해는 강서 지역의 공연·과학체험 공간 건립이 속속 마무리되면서 문화적으로 풍성한 한 해를 맞을 전망이다.
오는 5월에는 ‘강서아트리움’이 개관한다. 기존 강서문화원 이전과 함께 주민 참여형 문화·예술 기능이 한층 강화된다. 지역 문화 균형·발전의 거점 역할을 할 강서아트리움은 화곡동 379-68번지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선다. 최신 음향시설을 갖춘 215석의 공연장에서는 클래식, 퓨전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기획 공연이 펼쳐지고, 갤러리와 연습실에서는 지역 주민의 흥미와 학습 욕구를 충족시킬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염창근린공원 내(염창동 산30-66번지 일대)에는 ‘다목적체육관’이 오는 6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체육시설과 샤워실 등을 갖춘 공간에서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전문성과 체계성을 갖춘 시설 관리로 구민의 여가 활동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심어줄 교육·체험 공간인 ‘천문우주과학관’도 7월에 문을 연다. 방화근린공원 안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서며, 다양한 전시 공간과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70석 규모의 천체 투영관에서는 돔 스크린을 통해 아름다운 별자리와 신비로운 우주의 모습을 관측할 수 있다.
이 외에도 1인 미디어실, 보이는 라디오 스튜디오 등을 갖춘 ‘뉴미디어(SNS) 산업 지원센터’가 조성된다.
강서형 산후조리비용 지원 시행
돌봄시설 확충으로 맞벌이 가구의 고민도 덜어준다. 6~12세 아동을 위한 ‘우리동네키움센터’가 현재 5곳에서 2곳 더 늘어난다. 이달 중 화곡8동에 6호점이, 9월에는 화곡3동에 7호점이 문을 연다. 돌봄이 필요한 가구라면 소득에 상관없이 이용 가능하며, 월 5만 원의 이용료로 돌봄, 문화·예술 프로그램, 간식 제공 등의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영아기(0~1세)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 영아수당 대신 ‘부모급여’가 지급된다. 0세 부모에게는 월 70만 원, 1세 부모에게는 월 35만 원이 지원된다. 어린이집 이용 시 0세 부모는 70만 원에서 보육료 바우처 금액을 제외한 약 20만 원의 차액을 현금으로 지원받는다.
강서구 산모들에게는 30만 원의 ‘산후조리비용’도 지원된다. 출생일 기준 강서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산모는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받을 수 있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4시간 상담 가능한 ‘복지상담콜센터(02-2600-1120)’도 운영된다. 공적급여(국민기초생활보장, 서울형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국가형 긴급복지, 서울형 긴급복지, 강서형 긴급구호), 공적서비스(돌봄SOS사업) 등에 대한 복지상담을 언제든지 받을 수 있다.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 홍반장 민원기동대 가동
강서구는 올해 일하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주력한다.
김포공항이 위치한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공항 및 국가 중요 시설 ‘보안검색 전문 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수료 후에는 보안업체에 채용될 수 있도록 기업과 연계해준다. 미취업자에게도 지속적인 취업 정보와 일자리를 제공·알선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구직자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적기에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자리센터’의 기능도 강화한다. 일자리 발굴과 1대 1 맞춤형 취업상담을 위한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을 운영하고, 취업박람회와 구인·구직 매칭데이, 강추데이 등의 취업 행사도 활성화한다.
인도 위 불법주차로 충돌 사고와 통행 불편을 유발하는 전동 킥보드 등의 ‘스마트 모빌리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든다. 지하철역 주변 10곳에 주차 구역을 설치하고, 이용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해 건전한 이용 문화 조성에 나선다.
소소하지만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주거 불편사항은 ‘OK! 홍반장 생활민원기동대’ 운영으로 해소해준다. 4월부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형광등, 콘센트, 전기배선 등 전기 분야와 수도꼭지, 세면대, 싱크대 등 설비 분야에 대해 수리·교체 서비스를 시행한다.
골목과 골목 사이사이를 누비며 주민의 발이 되어주는 마을버스에는 다양한 생활 정보와 구정 소식을 송출하는 ‘바퀴 달린 강서TV’가 설치되고, 스마트폰으로 전해지는 ‘구정 소식 문자 알림 서비스’로 더욱 빠른 강서구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전기차 충전 스마트관리 시스템 운영
관내 공영주차장 5곳에 ‘전기차 충전소’가 추가 설치되고, 충전구역 관제 및 관리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시킨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구역에 진입한 차량을 인식하고, 환경부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실시간 등록 여부를 확인한다. 전기차가 아닌 경우에는 경광등이 울리고 음성 경고 안내가 나온다. CCTV를 통해 전기차 충전구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충전 불편, 화재 불안 등의 불편사항을 해소해 나간다.
산책과 운동을 위해 구민이 많이 찾는 방화근린공원에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순환형 친환경 황톳길’과 ‘황토볼 지압 공간’이 마련된다. 봉제산에는 임산부, 어르신, 장애인 등 보행 약자들이 불편함 없이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가 완만한 무장애 숲길이 펼쳐진다. 구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힐링 체험 공간 및 보행 환경을 조성한다.
이밖에도 생태특화 도서관 ‘봉제산 책 쉼터’ 운영, 저소득 청년을 품어주는 ‘강서 청년둥지’ 사업, 유기·유실동물 입양비 지원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펼쳐 나갈 예정이다. 달라지는 강서구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구청 누리집 행정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