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안전지킴이, 독거 어르신 도시락 배달 등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시 안심일자리…취약계층 챙긴다
상태바
스쿨존 안전지킴이, 독거 어르신 도시락 배달 등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시 안심일자리…취약계층 챙긴다
  • 박현수 기자
  • 승인 2023.01.26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시·자치구 1,631개 사업에서 7,147명 안심일자리…5개 분야 약자 돕는 일자리 활동 시작
- 고물가 등 경제상황 악화 및 민간일자리 위축 대비해서 전체 예산의 70% 상반기 선제집행
- ’23년부터 취업 취약계층이 사회의 다른 분야 약자 돕는 자조·자립 기반 방식으로 개편‧운영
- 찾아가는 디지털안내사, 지하철 안전요원 등 시대변화·사회요구에 부합하는 일자리 발굴할 것
안심도시락 배달 도우미 사진
안심도시락 배달 도우미 사진

서울시는 실업자, 일용근로자 등 취업 취약계층이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약자를 지원하는 서울시민 안심일자리 사업을 1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생계지원을 위한 공공일자리에서 벗어나 시민이 수혜자가 되는 일자리 사업으로 개편했다.

서울시민 안심일자리(舊 공공근로)는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정부가 추진한 ‘실업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시작되어, 노동시장의 통상적인 조건에서 취업이 곤란한 취업취약계층의 고용촉진을 위해 사업이 추진되어 왔다.

특히, 물가·금리·환율 3고(高)에 따른 경제상황 악화와 민간일자리 위축에 대비해 올해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집행해 취약계층의 생계안정도 챙길 계획이다.

* ‘23년 경제성장률 전망 : 1.6%(‘22년 2.5% 대비, 0.9%p 감소) (기획재정부 ‘23년 경제정책방향)

올해 상반기 사업은 1월 10일~6월 30일 기간 동안 운영된다. 스쿨존 교통안전 지킴이, 독거 어르신 안심도시락 배달 도우미, 서울지하철 안전요원, 무단투기 단속하는 환경보안관, 어르신 디지털 적응 돕는 디지털 안내사 등 시·자치구에서 진행되는 1,631개 일자리 사업에 총 7,147명이 참여한다.

2023년부터 개편되어 운영되는 ’서울시민 안심일자리‘ 사업은 『약자와의 동행』시정철학에 맞춰 일자리 사업 참여자인 약자가 다른 약자를 돕는 ‘자조·자립’ 기반의 사업이다. 신체적‧경제적‧사회안전‧기후환경‧디지털 5개 분야 약자를 지원한다.

신체적 약자 지원 시·자치구 398개 사업에 1,139명이 참여한다.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한 ‘스쿨존 교통안전 지킴이(52명)’,
맞벌이 가정 등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키움센터 돌봄 도우미 지원 사업(11명)’ 등 사업을 추진한다.

경제적 약자 지원 시·자치구 281개 사업에 810명이 참여한다.

저소득 어르신 대상 도시락 배달 및 결식우려·독거 어르신의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는 ‘안심도시락 배달 도우미(26명)’,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환경 교육 등을 지원하는 ‘전통시장 경영현대화 지원사업(14명)’ 등 사업을 추진한다.

사회안전 약자 지원 시·자치구 397개 사업에 2,840명이 참여한다.


지하철 출근 시간 및 야간시간 대 이용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지하철 안전요원(855명)’, 기상악화(폭염, 강풍, 폭우 등) 대비 안전 업무 수행 및 지역 내 위험요인을 파악·전파하는 ‘관악 행복삶터 이끄미(253명)’ 등 사업을 추진한다.

기후환경 약자 지원 시·자치구 340개 사업에 1,763명이 참여한다.


이면도로 등 청소 취약지역의 불법광고물 정비, 무단투기 단속 등을 수행하는 ‘우리동네 환경보안관(89명)’, 대규모 집객행사 쓰레기 투기 계도를 지원하는 ‘한강공원 환경정비(30명)’ 등 사업을 추진한다.

디지털 약자 지원 시·자치구 215개 사업에 595명이 참여한다.

어르신이 많은 지역을 순회하며 디지털 기기 이용을 돕는 ‘찾아가는 디지털안내사(150명)’, 주민센터에서 노년층 대상 디지털 업무 처리를 돕는 ‘우리동네 디지털 안내사(21명)’ 등 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23년 상반기 모집결과를 분석해보니, 전체 참여인원 7,147명 중 ‘사회안전 약자’ 지원 (40%, 2,840명), ‘기후환경 약자’ 지원(25%, 1,763명), ‘신체적 약자’ 지원(16%, 1,139명) 등 순으로 참여자가 많았다. 기존 환경정비 사업에 지나친 편중(‘22년 54%)을 나타냈던 안심일자리 사업이 공공일자리 개편을 통해 ‘사회안전’ 및 기타 분야로 균등하게 분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공공 일자리는 기본적으로 취약계층에게제공되는 것이지만, 안심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분들이 우리 사회의 다른 약자를 위해 일하시게 된다는 측면에서 정책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