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최근 발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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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최근 발리는
  • 성광일보
  • 승인 2023.01.3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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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백중
수필가, 성동문인협회 이사
윤백중

발리는 인도네시아의 속한 큰 섬이다. 언어는 수백여 종이 사용되고 열대지방으로 33도가 넘는 더운 곳이라고 알고 있다. 유무인도 합쳐 17,000여 개의 섬이 있다고 한다. 원래 이름은 와리(wari)였다고 알려져 있다. 와리는 산스크리트어로 제물을 바친다는 뜻이고 산스크리트어는 인도의 고전어로 힌두교 대승불교 자이나교 경전의 언어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무슬림(Muslim)이 가장 많은 나라이다. 무슬림은 이슬람교도를 의미한다. 인도네시아는 무슬림이 지배적인 나라이다. 발리 사람들은 대부분 인도같이 힌두교를 믿는다고 한다. 이슬람교와 힌두교가 혼재된 나라 같다. 다른 종교도 많다고 말했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고속도로변에는 건설한 지 4년 되었다는 팻말이 보였다. 고속도로 위에 다리가 24개라고 설명했다. 

가루다 공원을 가보았다. 제대로 보려면 종일 보아야 한다는데 2시간만 보기로 일정이 짜여 있었다. 관광지 만드는데 큰돈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여러 민속 놀음 중 민속춤 추는 것도 보았다. 민속춤은 한국과는 매우 달랐다. 가루다 관광지 중심에 사람도 아니고 짐승도 아닌 어마어마하게 큰 동상이 있다. 여기서 민속촌까지 거리는 700여 미터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여러 종류의 동상이 사원마다 있다. 큰 동상 3개 있는 곳을 갔다. 근처에 큰 독수리상이 있다. 동상마다 신이 있는데 이동 수단으로 독수리가 신과 동상을 옮기는 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가루다의 전설이 있다. 가루라(迦樓羅)는 조류의 왕이라는 전설상의 거조(巨鳥)를 말한단다. 새는 엄마가 두 명 있는데 나쁜 엄마가 가루라를 도와주려 한다는 복잡하고 긴 내용을 설명했다.

주변에 있는 신성한 물 낙원으로 나가서 발광 놀이도 하고 뱀 놀이도 하는데 좋은 물뱀은 죽지 않는다는 등 설화 같은 여러 가지 설명을 들었다. 엉덩이 발가락 쇼는 좋았다. 맨발로도 춤을 춘다. 치마가 화려하다. 반바지 입으면 치마를 입으라고 준다. 치마는 네덜란드 식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북쪽 에든버러에도 치마를 입고하는 축제를 본 적이 있다.

가루다 공원에는 원숭이가 많이 보였다. 원숭이는 핸드폰을 제일 좋아한다며 가장 많이 빼앗긴다며 깊은 주머니에 넣고 쓸 때 만 꺼내라고 강조했다. 관광객의 고급 핸드폰을 순식간에 날치기해 도망가니 조심하라고 안내인이 설명했다. 안경 선글라스도 날쌔게 채 간다고 조심하란다. 여성들의 팔지 목걸이도 달려들어 순식간에 빼 간다고 겁을 주기도 했다. 조심하시란 의미라고 말했다. 호텔에는 고급 수영장이 있는데 숙박인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방송도 나온다.

교통수단으로는 오토바이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보통 3대로 식구대로 있다고 하는데 길이 많이 막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운 지방이라 4철 타고 다닐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생각했다. 

학원에서 영어도 많이 배운다고 한다. 발리는 80%가 관광 수입이란다. 호주 관광이 제일 많다고 설명했다. 만 삼천 루비가 1달러이다. 건기 오래 간다. 11월 초에 필자가 갔는데 지금이 건기라고 했다. 건기 때는 비가 한 달에 한 번 온다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울루와투 절벽사원(pura luhur uluwatu)을 갔다. 절벽 위에 있는 사원이란 뜻이란다. 약 100미터 높이라고 안내했다. 발리에서 가장 유명한 울루와투 절벽사원을 오후에 가보았다. 기원전 약 800년부터 힌두사원 지역으로 조성되었으며 힌두 최고의 신~루드라신을 모시는 사원이라고 안내했다. 해안 절벽에 세워진 사원으로 끝이 안 보이는 인도양의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을 볼 수 있고 아름다운 석양도 볼 수 있다. 이슬람교(알라의 가르침)는 세계 2대 종교로 기독교 다음으로 인구가 많다. 한국에서는 회교(回敎)로 부른다.

동굴 구경을 갔다. 코끼리 동굴사원이다. 볼 것이 상당히 많았다. 많은 것들을 보았다. 돌아오면서 발리의 거리풍경 생활 습관을 인솔자에게 알아보았다. 길거리 다니는 차는 일제 도요다차가 많이 보였다. 차에 안전띠는 없다. 관광으로 먹고사는 것 같았다. 각자 집에도 사원이 있단다. 개인 사원과 가족 사원이 따로 있다고 한다. 사람은 몸만 죽고 영혼은 산다고 생각한단다. 산, 물, 바람, 땅 모두 섬긴다. 도로는 고속도로 빼면 일반도로는 엉망이다. 새로운 도로도 많이 생기고 있다. 발리도 신화가 많다고 한다. 원주민들도 한국 드라마 좋아한다. 가이드는 원주민만 할 수 있단다. 발리에서는 외국인은 가이드 못한다. 한국어 어렵다고 생각한다. 여자는 애 낳기 전에 결혼해야 한다. 남자 군 복무 의무 없다. 이슬람교도는 돼지고기 안 먹는다. 성은 남편 따라간다. 결혼하면 남편 교회 다녀야 한다. 여자는 몸만 온다. 나가고 싶으면 나갈 수 있다. 동네 있는 공동묘지 사용할 수 있다. 한마을에 450가족 정도 산다고 한다. 연애 결혼도 한다. 마을마다 우두머리 왕이 있다고 한다. 대나무와 목공예 유명하다. 곳곳에 악마의 조각상이 있다. 건물 4층 이하는 외국인 발라도 지을 수 있다고 한다. 집마다 독자 신을 모신다. 돌 인형 많이 판다. 개인 숭배 사상 높다. 차는 경차가 많다. 길옆 노는 땅 많이 보인다. 길가 허술한 집 30년 전 한국과 비슷하다. 시골 노점상들은 각양각색의 점포들이 많다. 

소매상에게서 물건 살 때 부르는 값에 무조건 60% 깎으라 하며 안내인의 팁이라고 자랑했다. 재래시장을 구경했는데 병따개가 남자 성기 모양과 똑같은 것이 있다. 점포에서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내놓고 판다. 아주 잘 팔린다고 자랑했다. 일행 중 한 여인이 선물용이라며 몇 개 샀다. 

대장금 식당 식사는 한국 고급식당과 비슷하다. 아리랑 곡이 낮게 깔리는 분위기 속에 등심 안심 제비추리 등 고급 고기가 많이 나왔다. 실컷 먹고 인도네시아 발리의 마지막 밤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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