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ON]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 현석준, 인터뷰에 담지 못한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이야기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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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ON]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 현석준, 인터뷰에 담지 못한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이야기 ③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3.03.02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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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 을 공연 중인 배우 현석준  ㅣ 제공 달 컴퍼니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 을 공연 중인 배우 현석준 ㅣ 제공 달 컴퍼니

Q. ‘루카’도 신의 총애를 받는 천사라고 하셨는데 신과의 술자리 빈도는 어느 정도나 될까요?

A.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웃음). 요즘에도 마십니다.

Q. ‘루카’는 몇 번이나 미션에 실패했을까요?

A. 조각이나 그림도 있으니까 1년에 한 번은 너무 짧았을 것 같은데(웃음). 3년에 한 번꼴로 실패하고 3천 년 정도 살았다면 1천 번쯤이네요. 아직 정신을 못 차렸네(웃음)

Q. 실패로 인한 꾸지람은 없는 편인가요?

A. 그분도 완벽하신 분은 아니라 다그치거나 그러시진 않았을 것 같아요. 제가 ‘프레디’ 같다고 말을 했는데 술친구 정도로 맘에 들어 하시는 것 같아요.

Q. 천사강림 때 굉장히 멋진데, 연습을 하나요?

A. 연습했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 부분 연습을 많이 했거든요(웃음). ‘루카’는 ‘발렌티노’보다는 능력치가 좀 부족하니까 초보 시절엔 다짜고짜 확인도 안 하고 화려하게 했을 것 같아요. 그렇게 하다가 혼도 좀 났을 것 같고.

Q. 조명이 굉장히 화려한데 눈이 아프거나 하진 않으신지?

A. 일이니까 그런 적은 전혀 없고요, 학교 다닐 때 아팠을 것 같은데. 그런데 걱정은 좀 되죠 나이 들어서 안 좋아질까 봐. 그래도 아직 두꺼운 제 각막을 믿어보겠습니다(웃음).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 을 공연 중인 배우 현석준  ㅣ 제공 달 컴퍼니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 을 공연 중인 배우 현석준 ㅣ 제공 달 컴퍼니

Q. 배우들 사이에서 춤 6등 인정하시나요?

A. 현재 상황으로는 백 번 인정하고요(웃음). 제가 두 번째 시즌이었으면 (윤)재호랑 겨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저 혼나는 건 아니겠죠. 제가 혜화로운 공연생활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못 추는 사람들은 서로를 알아보기 때문에 조금 욕심을 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Q. 그렇다면 배우님이 생각할 때 춤 짱은 누구인가요?

A. 최민우 배우(웃음). 진짜 너무너무 잘 춰요. 지금은 좀 해탈해서 스트레스는 덜 받지만 <미인> 공연할 때는 심했어요. 안무 감독님이 한번 보여주면 바로 입력해 버리는데 진짜 넘을 수가 없구나! 그랬다니까요.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에선 정모가 잘 추고, 매력이 넘치는 친구라고 생각해요.

Q. 제일 최근에 어떤 공연을 보셨어요?

A. 뮤지컬 <웨이스티드> 봤어요. 저희 공연도 노래가 많은 편인데 거기는 한 30곡쯤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 와중에 장르도 자주 바뀌고 저는 시켜주셔도 못할 것 같았는데, 물론 시켜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웃음). 공연장에서 나올 때 4명의 배우가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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