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아마데우스'…천재 모짜르트 옆에서 고뇌했던 살리에르의 이야기
상태바
연극 '아마데우스'…천재 모짜르트 옆에서 고뇌했던 살리에르의 이야기
  • 최상미 객원기자
  • 승인 2023.03.13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

"나 안토니오 살리에리, 평범함의 수호자가 당신을 용서해 줄 것 입니다"
연극 아마데우스
연극 아마데우스

타고난 재능을 지닌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와 그의 천재성에 질투를 느끼며 고통스러워했던 살리에리의 고뇌를 담은 작품 연극 <아마데우스>가 2023년 2월 12일부터 4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고 있다.

는 18세기 동시대를 살았던 두 실존인물 이야기에 이런 의혹들을 반영한 영국 극작가 '피터 셰퍼'의 상상력이 더해져 완성된 희곡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공연되고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PAGE1프로덕션의 연극 <아마데우스>는 2018년 초연에 이어 2019년은 관객들로 하여금 깊은 공감과 여운을 선사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오는 2월 돌아온 세 번째 시즌 공연에는 안토니오 살리에리 역에 김재범, 김종구, 차지연, 문유강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역에 전성우, 이재균, 최우혁 '콘스탄체 베버' 역에 김벼리, 유유진이 캐스팅 되어 지난 시즌에 못지않은 강렬하고 폭발적인 연기과 압도적인 무대로 관객들로부터 연이은 찬사를 받고 있다.

​동명 영화로도 친숙한 연극 '아마데우스'늬 작품 이름은 '모차르트'가 아닌 '아마데우스'다. 아마데우스란 이름의 뜻은  '신의 사랑을 받은 자'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모차르트가 주인공이 아닌 모차르트의 천재적인 재능을 질투한 살리에리가 주인공이다.

"당신이 제게 준 유일한 재능으로 나 자신이 평범한 인간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욕망을 심으시곤 왜 재능을 주지 않으십니까? 이제부터 우리는 영원한 적입니다."

 

살리에르는 신에게 부여받은 재능으로 음악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모차르트의 등장으로 음악가로서 가지고 있던 신념이 깨지고 결국 신을 적으로 돌리게 된다. 살리에리가 가진 분노는 모차르트에 대한 질투이기보다는 그가 아닌 모차르트를 선택한 신에 대한 분노가 아니었을까?

이 작품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화자이자 주인공인 '안토니오 살리에리' 입장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 작품에서 살리에리는 모차르트의 천재성과 그가 빚어낸 음악을 질투했지만 그 누구보다 모차르트의 음악을 이해하고 그의 작품을 사랑했던 사람으로 그리고 당대 유명 음악가로 살아생전 부귀영화를 누렸지만 후세에 전해지는 음악이 없는 인물로 그려진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 또한 엄청난 실력을 갖춘 음악가로 한편으로 안타깝고 그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피가로의 결혼>, <모차르트 교향곡 25번>,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오페라 아리아가 화려하게 시연되는 등 이번 시즌 공연에서는 좀 더 모차르트 음악에 더 깊게 들어가는 느낌이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완벽한 텍스트와 세련된 연출, 그리고 각자 배우들의 캐릭터마다 표현되는 형식과 매력이 조금씩 달라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보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공연이라는 생각이라는 생각이 든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오는 4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