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자꾸 소리가 들려요, 이명(耳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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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서 자꾸 소리가 들려요, 이명(耳鳴)
  • 강서양천신문사
  • 승인 2023.03.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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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연 한의원 한방상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이명(귀울림)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34만7천 명에 이르며, 이 중 14만3천 명이 6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하고 심하면 정신적인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는 이명, 오늘은 이명에 대해 알아보자.

 

‘이명’이란

‘이명’이란 귀에서 들리는 소음에 대한 주관적 느낌을 말하는데, 외부로부터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도 소리가 들리는 상태다. 매미 우는 소리나 스팀이 새는 소리, 물 흐르는 소리, 종소리 등 그 소음의 형태와 강도는 사람마다 다르게 표현한다. 

가벼운 경우에는 약간의 불편함이나 대화 장애 정도지만, 심한 경우에는 집중력 저하나 불면증까지 일으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

이명은 메니에르 증후군, 중이염, 고막의 이상, 빈혈, 당뇨, 고혈압, 갑상선 질환, 혈관성 질환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95% 이상에서 이러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다. 

장시간 운전을 하면 목과 어깨의 근육이 긴장되고 이로 인해 이명과 난청이 생기기도 하므로, 운전을 오래 하는 사람일수록 꼭 자주 스트레칭을 해서 목과 어깨를 풀어주어야 한다.

이명증이 호전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면 여러 가지 불안 증세가 나타나고, 숙면을 취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며, 우울증이 유발될 수 있다. 이런 경우가 오래 지속되면 이명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이명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지침

①커다란 소리나 소음(MP3, 

사격장 소음) 피하기

②염분 섭취를 줄이고 고혈압 조절

③스트레스 해소, 적절한 휴식

④커피, 콜라, 담배 등 신경자극 물질 피하기

⑤적당한 운동으로 전신 건강 증진

⑥이명을 너무 의식하지 않기

⑦너무 조용한 장소는 피하기

 

이명에 좋은 지압법과 귀 마사지

이명에는 귀 주위에 있는 이문(耳門), 청궁(聽宮), 청회(聽會), 예풍혈을 지압하면 좋다. 

이문, 청궁, 청회는 귓구멍 앞 튀어나온 연골 바로 앞에(입을 벌리면 홈이 생긴다) 상, 중, 하의 점이고, 예풍은 귓불 바로 뒤의 돌출된 뼈(유양돌기) 앞에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의 중점이다.

귀 마사지는 양 손바닥을 비벼서 손을 따뜻하게 한 뒤, 귀를 감싸고 시계 방향으로 마사지하고, 다시 반시계 방향으로, 또 위아래로 마사지해준다. 

귀 마사지 후 귀를 잡아당겨주는 것도 좋다. 귀를 잡아당기는 방향은 귀 윗부분은 위쪽으로, 가운데 부분은 양옆으로 잡아당기고, 밑부분은 아래쪽으로 잡아당기는 것이 기본인데, 처음에는 가볍게 하다가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고, 너무 세게 잡아당기지 않는다. 

귀 마사지와 잡아당기기는 각각 5~10분 정도가 적당하고, 귀에 상처가 있거나 귓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이명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

①구기자 : 구기자는 맛이 달면서도 독이 없고, 성질은 찬 편이다. 체력 보충에 좋은데, 특히 간의 기능을 강화하기 때문에 간화(肝火)나 기허(氣虛)로 인한 이명에 큰 도움을 준다.

②국화 : 국화는 성질이 서늘하여 머리의 열을 내려주고,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크다. 특히 스트레스로 뭉쳐진 기운을 풀어주므로 귀울림, 두통, 현기증, 눈의 충혈과 시력 감퇴에 국화차를 달여 마시면 좋다.

 

*구기자 국화차

구기자 40g을 물 1000㏄에 넣고 한 시간 끓여서 물이 반으로 줄어들면 국화 10송이를 넣고 10분간 우려내어 건더기는 건지고 하루에 세 번 나눠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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