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묵은 때 벗은 장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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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묵은 때 벗은 장승
  • 동작신문 임현정 기자
  • 승인 2023.03.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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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2동의 장승이 밝아졌어요”

노량진2동 바르게살기위원회(회장 박장규)는 3월 13일 노량진2동의 장승과 주변 쉼터를 깨끗이 청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전 10시에 모인 바르게살기위원회 회원들은 장승의 묵은 때를 벗겨내기 시작했다. 서로 힘을 합치니 단시간에 장승은 예전의 빛을 되찾았다.
동작도서관 앞 장승배기로에 위치한 장승터에서는 조선시대 때부터 노량진2동을 지켜온 장승을 만나볼 수 있다. 장승이 세워진 이후 마을 사람들은 그 앞에서 동제(洞祭)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였다. 
이 의식은 현재에도 ‘장승제’라는 이름으로 계승되어 매년 10월에 개최되고 있을 만큼 장승터는 노량진2동 주민들에게 의미있는 공간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년부터 3년간 장승제는 개최되지 못했고 장승은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잊혀 갔다. 
박장규 회장은 “그동안 노량진2동을 안전하게 지켜준 장승에 먼지가 쌓여가는 것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바르게살기위원회 회원들과 청소를 했으며, 말끔해진 장승을 보며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며 “깨끗해진 장승터가 노량진2동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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