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여의도에 국제금융시설”...여의도 용적률 1000%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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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여의도에 국제금융시설”...여의도 용적률 1000% 적용
  • 김정민 기자
  • 승인 2023.03.1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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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서 금융 비전 발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도심개발 현장인 콜 드롭스 야드 및 킹스크로스역 일대를 방문, 이재혁 건축가로부터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이동률 대변인, 이재혁 건축가, 오세훈 시장, 조남준 도시계획국장)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도심개발 현장인 콜 드롭스 야드 및 킹스크로스역 일대를 방문, 이재혁 건축가로부터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이동률 대변인, 이재혁 건축가, 오세훈 시장, 조남준 도시계획국장)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우리나라 금융 중심지인 서울 여의도에 축구장 7개와 맞먹는 5만㎡ 규모의 국제금융 지원 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반상업지역인 여의도를 중심상업지역으로 바꿔 용적률을 800%에서 1000%로 높이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유럽 출장 중인 오 시장은 14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열린 ‘2023 런던 콘퍼런스’ 행사 기조연설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오 시장은 ‘디지털 금융중심지, 서울’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여의도를 국제금융중심지 특화형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며 “재건축 사업을 통해 총 규모 5만㎡, 국제 규격 축구장 7개 크기의 금융지원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또 “금융기업·핀테크 등의 업종에 대한 도시 건축 규제도 파격적으로 완화하겠다”고 했다. 해외 유수 금융기관들이 여의도에 입주할 경우 건축물에도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일반상업지구인 여의도 금융특구를 중심상업지구로 변경해 용적률을 기존 800%에서 1000%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용적률이 높아지면 그만큼 건물을 높게 지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시장이 위촉하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또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에 설립하는 해외 금융기업에 취득세와 재산세를 50%씩 감면하겠다”고 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지방세 세제 개편을 위해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그는 “(여의도의 해외 금융기업은) 법인 소득세를 3년간 면제 후 2년간 50% 감면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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