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청소부 콩팥(신장),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관리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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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청소부 콩팥(신장),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관리가 중요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3.03.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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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검진센터

신장, 흔히 콩팥이라 불리는 장기는 횡격막 아래 등 쪽에 있다. 콩처럼 생기고, 팥과 같은 색을 띠고 있어 콩팥이라 불린다. 주로 우리 몸의 유해 물질을 소변을 통해 배출시키고 혈액 속의 물과 전해질의 비율을 조절하는 등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신장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침묵의 장기”라 불릴 정도로 자각증상이 없다. 뒤늦게 발견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신부전 상태로 진행되기도 한다. 더욱이 콩팥병의 경우, 단순히 기능이 떨어지는 것 이외에도 심혈관 합병증을 초래하거나, 당뇨, 고혈압, 암과 같은 만성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사망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한국건강관리협회의 2021년 통계 연보에 따르면 신장기능검사를 받은 1,581만 명 중 4.6% 경계인이며 1.3%가 유소견을 보인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수록 콩팥병 환자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콩팥병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은 콩팥병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보고 있다. 그 외에도 감염이나 약물의 사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다.

신장의 이상 증상은 서서히 나타난다. 특히 초기에는 특정 증상 없이 혈장 크레아티닌의 증가나 단백뇨 검출 등 검사상으로 이상소견이 나타나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는 신장 기능이 악화되어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신장 기능이 나빠지면 ▷소변에서 거품이 나오고 잘 사라지지 않는다. ▷소변에서 혈액이 비친다. ▷건강검진 시 혈뇨 및 단백뇨 소견이 있다. ▷뼈가 약해지고 몸이 붓는다. ▷혈압이 높아지고 빈혈이 생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신장기능검사는 신장 기능의 손상 정도를 파악하는 검사이다. 주로 혈액과 소변검사로 이루어진다. 국가건강검진에서는 혈액검사(혈청크레아티닌, 사구체여과율) 검사와 소변검사(단백뇨)를 통해 신장 기능을 확인한다. 건강검진을 통해 신장기능의 이상을 발견한 경우에는 신장의 구조적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검사와 같은 영상검사를 하거나 정밀검사를 하는 등 추가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더불어 콩팥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병의 주요 원인인 당뇨와 고혈압, 비만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다면, 꾸준히 치료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과다한 소금 섭취는 콩팥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음식을 싱겁게 먹어야 한다. 금연과 절주, 규칙적인 운동과 같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신장의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검진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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