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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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 강서양천신문사
  • 승인 2023.04.2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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志山 강흥수
志山 강흥수

 

2001년 첫 시집 『마지막 불러보는 그대』를 상재하였으며, 2002년 「한국시」 및 「공무원 문학」 신인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마지막 불러보는 그대』, 『이루지 못하여 더 아름다운 사람아』, 『잡초의 꿈』, 『영혼의 지하철』, 『인연은 뿌리 깊은 약속』, 『아비』, 『새벽길』 등이 있다. 

공무원문학상, 한국시 대상을 수상했다.

 

 


봄밤


메들리로 합창하는 개구리 소리에 

둥근 달도 강강술래도 흐르는데 

홀로 늙어가는 총각처럼 

밤새워 잠 못 이루는 소쩍새 

 

멀리 떠나가 돌아올 수 없는 

어린 시절 그 동무들 사무쳐 

소슬히 마당을 거닐면 

쏴아아 가슴을 훑고 가는 댓바람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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