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자매결연도시에서 ‘여름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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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자매결연도시에서 ‘여름을 담다’
  • 강서양천신문사 강인희 기자
  • 승인 2017.08.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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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축제의 장·힐링숲 “마음껏 즐기자”
순천만국가정원
석모도수목원
울진 '워터피아페스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직장인들은 7월 넷째 주에서 8월 첫째 주에 가장 많이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글대는 무더위 속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기다려온 꿀맛 같은 휴가지만, 막상 떠나려고 보니 갈 곳을 정하지 못해 망설이는 사람들도 많을 듯.

 

그렇다면 올해 여름휴가는 양천구의 자매결연도시들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충남 부여군, 전남 화순군, 인천 강화군, 경북 울진군, 전남 순천시 등 5개 도시에서 만나는 천혜의 자연풍경과 신나는 축제의 장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자녀와 함께 유적탐험하기 좋은 ‘부여’

백제문화권 중심지로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한 문화예술도시인 부여군. 정림사지, 국립부여박물관, 궁남지, 부소산성, 무량사, 성흥산성, 만수산자연휴양림 등 다양한 관광명소가 많지만 이 중에서도 백제의 도읍지였던 만큼 유물과 유적이 많이 보존되어 있다.

부여의 대표적인 유적지로는 능산리 고분군을 꼽을 수 있다. 세계유산 백제역사의 유적지구 능산리 고분군은 부여 능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비 시기의 대표적인 백제의 왕실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약 17기의 고분이 발견되었으며, 무덤의 양식은 모두 굴식돌방무덤이다. 백제의 굴식돌방무덤은 천장을 어떤 형태로 마무리했는지에 따라 터널형과 평천장 구조로 나뉘고, 평천장 구조는 다시 단면의 형태에 따라 육각형과 사각형 구조로 나뉘는데, 능산리 고분군에는 세 가지 형식의 고분이 모두 존재하고 있다.

무덤 앞에는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잉어, 화려한 꽃 등 당시 백제문화를 엿볼 수 있는 흔적이 벽화로 남아있다. 입장료는 나이에 상관없이 어린이 기준으로 1천 원이나 올해는 탐방로 보수공사로 인해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041-830-2890)

수많은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 국립부여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역사박물관으로 꼽힌다. 청동기부터 백제의 불교문화까지 당시의 유물들을 아주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한눈에 구경할 수 있는 장소이다. 국보 9호인 백제금동대향로, 송국리식토기, 금동관음보살입상 등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입장료는 없으며, 운영시간은 평일·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041-833-8563)

 

◆3백만명이 다녀간 그곳, ‘순천만국가정원’

풍부한 문화유산과 고풍이 그대로 간직되어 있는 문화·교육·교통·친환경도시 ‘순천’. 순천에서도 가장 유명한 여행 명소는 ‘순천만국가정원’이다. 올해 추산 관람객 수만 300만 명을 돌파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지난 7월14일부터 ‘한여름 밤의 물빛축제’가 열리고 있다. 야간에 진행되는 축제인 만큼 점점 시간이 무르 익어가면서 화려하고 다채로운 광경이 펼쳐진다. 형형색색의 불빛이 이곳저곳에서 깜빡이고, 물줄기를 내뿜는 분수 안에는 화려한 색깔의 불빛이 비추며 분수대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저녁 8시가 되면 야간개장 분수쇼가 시작된다. 어두운 밤 상공을 향해 내뿜는 물줄기는 다양한 색깔의 불빛이 함께 어우러져 멋스러움을 자아낸다. 이를 구경하기 위해 관람객들은 저마다 자리를 잡고 앉아 함성을 지르곤 한다.

무더운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 위해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도 좋지만, 시원한 물줄기를 구경하러 순천만국가정원으로 가보는 것도 좋겠다. 입장료는 성인은 4천 원이며 중·고생은 3천 원, 초등학생은 2천 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1577-2013)

 

◆실속있는 당일치기 여행 ‘강화도 석모도’

석모도를 가기 위해 외포항에서 배를 타고 10여 분을 들어가 본 사람들은 안다. 석모도 여행의 매력은 15분 남짓 걸리는 짧은 뱃길에서 승선객들이 던지는 새우과자를 받아먹는 갈매기라는 것을. 하지만 최근 석모대교의 개통으로 자가 차량을 이용해 시간·공간의 제약 없이 입도가 수월해졌다.

자연을 사랑하고 숲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낮에는 석모도수목원에서 다양한 숲 체험을 경험해 보고, 밤에는 근처 석모도자연휴양림에서 자연을 벗 삼아 하룻밤을 묵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석모도는 특히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석모도수목원 안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생태체험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10~20분 거리에는 보문사와 민머루해수욕장, 온천 등이 자리하고 있어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아주 적합한 여행코스가 될 것이다.

석모도수목원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070-4174-3900)

 

◆바다·숲·온천, 울진에서 여름 추억을~

경상북도 동북단에 위치해 있으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해양자원이 어우러진 관광휴양지 ‘울진군’.

이곳에서 바다와 숲 그리고 온천을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벌어진다. 오는 7월29일부터 8월6일까지 ‘제7회 울진 워터피아 페스타’가 개최됐다. 염전해변, 망양정해수욕장 등 총 3곳에서 열리며 각각의 장소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골라서 즐기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염전해변에서는 물놀이 기구 수영장, 워터피아 장애물 물놀이, 워터피아 수중경기장, 워터피아 레크리에이션 등이 열린다. 물놀이 기구 수영장에는 대형 에어바운스와 물놀이 기구가 설치되며, 워터피아 수중경기장에서는 수중축구, 배구, 줄당기기 등 수중경기가 진행된다. 워터피아 레크레이션에서는 물속의 훌라후프, 해변 제기차기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망양정해수욕장에서는 모래밭 썸머파티, 7080망양정 쇼, closing 퍼포먼스, 모래밭 토크 매직쇼, 2017 울진 뮤직팜 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엑스포공원에서는 울진 전통 토염체험, 울진 금강송 목공예체험 등이 열린다. 울진 전통 토염체험은 동해 바닷물로 전통 토염(土鹽)을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잊혔던 옛 제조방식의 전통 소금 생산과정을 체험해 보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 054-789-5485)

 

◆나무그늘 속 힐링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

여름을 나는 방법은 제각각. 나무그늘을 찾아 청명한 자연바람을 쐬며 그간의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힐링을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들을 위해 추천할 만한 곳은 바로 화순군의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

전남 화순군에 위치한 이곳은 광주와 화순군을 기준으로 무등산 동쪽 기슭에 자리하며 20만 평의 넓은 대자연 속에서 신록 우거진 여름철 무등산의 정기를 느낄 수 있다.

인공 천연림 소나무와 참나무 숲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고, 울창한 산림 속에서 삼림욕장, 숲속의 집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휴양지 입구에서 하늘 향해 쭉쭉 뻗어 있는 편백나무를 보기만 해도 그 짙은 서늘함 속으로 빨려들어 가는 듯하다.

편백휴양지 숲속 안으로 들어가면 고요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매료되면서 마음 또한 편안해진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이러한 분위기에서 명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061-373-2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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