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생활습관으로 인해 ‘10년’ 더 노화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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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생활습관으로 인해 ‘10년’ 더 노화된다면?
  • 정소원 기자
  • 승인 2023.05.0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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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원 취재부장
정소원 취재부장

생활습관이 나쁜 여성의 피부가 좋은 여성에 비해 10년 이상 노화될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영국, 중국, 스페인 연구팀으로 구성된 국제연구팀은 각기 베드포드, 마드리드, 상하이의 연구시설에서 8년간 585명의 피부와 생활습관을 조사했다. 참가자의 연령은 영국 45~75세, 스페인 30~70세, 중국 25~70세였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인공 선탠을 좋아하는지, 담배를 피우는지, 보습제를 얼마나 자주 바르는지, 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는지, 양치질을 하는지 등 평소 생활습관을 물었다. 이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얼굴을 디지털 사진으로 촬영해 겉보기 나이와 실제 나이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여성이 노화되는 원인의 33%는 생활습관에 의해 결정됐다. 생활습관이 나쁜 여성은 좋은 여성에 비해 10.4년 더 늙어 보였다. 선탠·흡연을 하고 과일 섭취·보습이 부족하면 피부가 노화됐다. 연구팀은 선탠 할 때 기계에서 방출되는 자외선 UVA에 노출됐기 때문에 노화가 촉진된 것으로 추정했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피부에 산소와 영양소 공급을 감소시킨다. 담배 연기속의 독성물질들이 피부에 직접 닿으면 피부 각질층의 수분 함량을 떨어뜨린다. 이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에스트로겐을 감소시켜 피부를 위축시켜서 피부 노화로 이어진다. 과일을 잘 먹지 않으면 과일 안에 함유돼 있으면서 노화를 지연시키는 항산화물질이 부족할 위험이 있다. 보습을 잘 하지 않으면 피부 수분 부족으로 쉽게 건조돼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

연구 저자 마이에스 박사는 “성형 수술로 얼굴과 목의 주름살을 제거하면 평균 8.5년 더 젊어 보인다는 결과가 최근 나왔다”며 “생활습관 만으로 10년 넘는 차이가 난다는 것은 놀라운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 경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는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검정깨, 호두, 아몬드, 땅콩, 올리브오일 등에 많이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면 건조증과 피부 위축을 예방하는 데 좋다. 또한 항산화제인 비타민A·C·E가 들어있는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주름 및 건조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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