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이영주, 25일부터 한가람미술관 개인부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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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이영주, 25일부터 한가람미술관 개인부스 전시
  • 강서양천신문 남주영 기자
  • 승인 2016.11.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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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문인화가 아닌 새로운 한국화 선보이고파”
이영주 작가

11월25일부터 2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개인부스에서 경파 이영주 작가〈사진〉의 개인전이 열린다. 한국화 작가로 활동하는 이영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수묵담채화 〈세월여류〉를 비롯해 12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작가의 시선에 담긴 다양한 사계의 풍경을 만나게 된다. 이 작가는 한국화가 특유의 감수성으로 사계절의 풍경을 바라보되, 채색 기법에 있어서 다채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단순한 문인화에서 그치지 않는,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한국화를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이 작가의 의도다.

이영주 작가는 채색을 할 때 물감에 호분 또는 아교를 섞어 기존의 수묵담채화에서 볼 수 있었던 투명한 질감의 채색이 아니라 진하고 두꺼운 질감을 연출한다. 상황에 따라서 호분을 6, 7차례까지 덧바르기도 하고 의도적으로 얼룩을 남기기도 한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들은 유화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재질감을 가지게 된다.

작가의 다채로운 시도에는 은사인 안상철 작가의 영향이 있었다고 한다. 안상철 작가는 일찍이 한국화에서 실험적인 화풍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한국화나 동양화라는 장르를 넘어서 새로운 한국적 감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영주 작가는 전시를 앞두고 “화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늘 그림을 가까이 하긴 했지만, 온전한 내 작품에 대한 갈증이 컸다. 흔한 문인화가 아닌 작품을 대중 앞에 꼭 선보이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작품에 제목을 붙이는 것은 작가이지만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순전히 관람객의 몫”이라며 “마음 가는 대로 편안하게 감상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시는 SMAF 서울현대미술페스타(Seoul Modern Art Festa)를 통해 진행된다. SMAF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작가들이 더욱 깊이 있는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된 전시다. 여러 작가들이 참여해 각각의 개인 부스를 여는 전시로, 현장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02-580-1300)

이영주 작가의 작품 〈세월여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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