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기 전에 관절 관련 건강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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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기 전에 관절 관련 건강검진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6.10.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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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계단을 오르며 힘겨워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누구나 보통은 할머니나 할아버지를 생각하게 된다. 관절과 관련된 질환이나 통증은 자연스럽게 노화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절염은 젊은 연령층에게도 잘못된 행동 습관이나 운동부족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다. 더욱이 젊은 연령층은 관절 증상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단 지연 현상이 나이든 연령층에 비해 더 심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자료를 통해 관절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관절질환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관절염은 세 가지의 기본 유형을 가진다. 하나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골관절염(OA)이라고도 부르는 관절염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며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 노인성 질환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약 80%가 앓고 있을 만큼 발병 빈도가 높다. 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퇴생성 관절염 환자 성별 분포 자료를 보면 여성이 77만 140명으로 전체의 66%, 남성이 39만 3,101명으로 34% 차지했을 만큼 여성환자가 남성환자보다 2배 가량 많은 질환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염증성 관절염의 형태로 대표적인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발병 초기에는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서 염증이 발생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주위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저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일으킨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 관절염 중 퇴행성 관절염 다음으로 흔한 질병이며 우리나라 인구 중 약 1%, 통계학적으로 100명 중 1명 정도가 걸린다. 그 중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발병률이 3배 정도 높고 보통은 20~40대에 발생한다.

특히 30대 중년 여성에게서 잘 발생하며 양 무릎 관절과 다른 관절(손, 손목)에까지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세 번째는 외상 후 퇴행성 관절염으로 무릎 부상 이후에 발생하는 관절염을 말한다. 퇴행성 관절염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지만 골절, 인대 등의 손상 후 수년 후에 발생하게 되는 점이 다르다.

만약 이러하다면 관절염을 의심하자

‘계단을 내려올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프다’, ‘쪼그려 앉지 못한다.’ ‘책상다리를 하려면 무릎 안쪽에 통증이 있다’, ‘오래 앉아있지도 않았는데 일어나려면 통증이 있다’ 등과 같은 이상이 느껴진다면 퇴행성 관절염 초기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이를 방치한다면 중기로 들어서며 통증이 지속되고, 말기가 되어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심한 통증과 함께 보행 어려움까지 겪게 될 것이다. 연골은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에 손상되더라도 완전히 닳아 없어지기 전까지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스스로 회복하기도 힘들다. 그러니 정기검진 등을 통한 관리와 정확한 조기 발견에 이어지는 치료로 질환의 진행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 증상에 대해 사람들은 ‘아침에 뻣뻣함을 느낀다’고 하는데 그것을 보통 조조경직이라고 부른다. 관절 내지는 관절 주위의 부종 때문에 자고 일어나 움직이지 않던 관절을 처음 움직이는 순간 뻣뻣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만약 아침에 일어나 문 손잡이를 열 때, 병을 열 때, 옷을 입으며 단추를 끼울 때 뻣뻣하거나 통증을 느낀다면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질병 진행도 빨라 발병 후 1~2년 이내에 급속도로 관절 변형이 오는 경우가 많고 초기 치료가 불충분한 경우에는 증상이 발헌한 2년 이내에 환자의 70%에서 관절 손상이 발생한다. 진단이 지체 될수록 장애를 겪는 비율이 높고 증상이 악화되면 관절 손상뿐 아니라 동맥경화, 골다공증, 세균 감염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관절염 조기 검사, 이렇게 진행된다.

무릎의 부기나 동통, 운동범위 및 걷는 모습 등에 맞춰 신체검진을 시행하게 되며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X-레이로 뼈의 상태를 학인한 후 무릎 구조물과 주변 근육, 인대 구조물의 상태를 MRI로 검진한다.

X-레이에서 연골손상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경미할 경우에는 약물이나 운동요법으로 병행 관리하는 것이 보통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항 CCP항체 검사를 통해 류마티스 인자와 향CCP항체가 모두 음성인 경우 MRI 등 영상의학검사로 조기 진단을 한다. 관절염의 경우 정확한 조기 검진을 통한 초기 지료가 가장 좋은 치료다. 보통 50~60세부터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을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주는 관절 통증을 느끼게 되면 반드시 검진할 것을 권한다.

퇴행성 관절염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

▲ 걷기 시작하면 아프다가도 좀 걷다 보면 아픈 게 줄어든다.
▲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 일어난 때 아프다.
▲ 무릎을 움직이면 소리가 난다.
▲ 가끔 무릎이 부어 오르고 잘 구부러지지 않는다.
▲ 오래 걷고 나면 무릎 통증이 2~3일 지속된다.
▲ 차렷 자세를 취하면 무릎사이에 주먹 하나 이상의 공간이 생긴다.
▲ 아침마다 관절이 뻣뻣하지만 5분정도 지나면 풀어진다.
▲ 손가락 마디 끝이 옆으로 틀어지며 아프다.
▲ 날씨가 추울 때, 저기압일 때 팔다리 관절이 쑤신다.
▲ 오래 앉았다 일어나거나 걷기 시작하면 엉덩이 관절이 아프다.

체크결과

1개 : 후에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2~5개 : 초기 퇴행성 관절염, 관절 보호에 신경 써야 한다.
6개 이상 : 퇴행성 간절염으로 진단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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