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도봉을 따뜻하게 한 사랑의 김장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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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도봉을 따뜻하게 한 사랑의 김장 나눔
  • 동북일보 최헌규 기자
  • 승인 2016.11.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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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위해 매년 겨울 대비 도와 각 단체들 이웃 사랑 김장 나눔

추운 겨울을 앞두고 각 단체들의 사랑의 김장 나누기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북구와 도봉구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가운데)과 박문수 강북구의장이 부녀회원들과 함께 김장 소를 버무리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각 가정마다 김장 준비로 한창 바쁜 시기. 도봉구와 강북구의 각 단체들도 십시일반 힘을 모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장을 나누며 이웃 간의 정을 실천하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의 경우 지난 14~15일 이틀간 강북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2016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는 강북구 새마을부녀회(회장 박귀록) 주관으로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문고 등 250여 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강북구, 강북경찰서, 강북소방서, 롯데백화점 미아점은 후원을 통해 힘을 보탰다.

14일에는 무채 썰기 등 각종 재료 손질, 15일에는 양념을 버무리고 김장 소를 넣어 4500 포기의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고 김장 소를 채워 넣어 깔끔한 전용 박스에 담았다. 김장김치는 동 주민센터를 통해 홀몸 어르신, 저소득 한부모 가족, 소년소녀가장 등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 1500여 가정과 여성보호시설 2개소에 전달됐다. 한 세대 당 약 3포기 정도. 

새마을 부녀회 박귀록 회장은 “김치처럼 당연하다 여기는 것들이 당연하지 않는 이웃들이 아직도 우리 주변에 많다. 이런 이웃들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준비한 김장인 만큼 가장 맛있는 김치로 가장 따뜻한 겨울이 전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몸도 마음도 움추러들었던 지난 15, 16일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도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지원하고자 양일간 구청 광장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매년 김장철이면 열리는 김장 김치 나눔은 도봉구 새마을부녀회(김옥화) 주관으로 새마을단체 회원 190여 명이 군부대 장병 30여 명의 도움 속에 김장을 담갔다.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김미경 여사, 도봉구의회 이근옥 의장과 구의원 등도 일손을 도왔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김옥화 부녀회장, 부녀회원들과 함께 김장 김치를 담그고 있는 모습.


첫째 날은 젓갈 및 양념 등과 배추 속에 넣을 무, 야채를 다듬고 둘째 날 김장 소를 버무려 김치를 완성했다. 완성된 김치는 동 주민센터를 통해 관내 생활이 어려운 수급자, 한부모 가정, 독거어르신 등 저소득 가정 400여 세대에 전달 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가 더욱 뜻깊은 것은 김옥화 부녀회장을 비롯해 부녀회원들의 경우 아직 김장김치를 담그지 못한 가운데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함을 보였다는 것. 김옥화 회장은 서울시 김장 봉사에도 참여하는 등 집에서 김장을 담그기도 전에 힘이 부칠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김옥화 부녀회장은 “김장 재료비 상승 등으로 김장 담그기에 부담을 느꼈을 어려운 이웃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우 있어 더욱 뜻 깊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현실에서 이웃 사랑의 온정을 느낄 수 있도록 부녀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지역에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북부보훈지청(지청장 구남신)도 14~15일 노인성질환 등으로 밑반찬 준비가 곤란한 356가구의 고령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김장을 지원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서울북부보훈지청 '사랑의김장나눔행사' 단체사진

이번 행사에는 백석부추영농조합법인(양주골 김치 대표 황희원)에서 동절기 후원용으로 시중에서 구매할 수 없는 저렴한 가격에 김장김치를 지원해 성사 될 수 있었다. 국산배추로 건강과 맛, 위생을 모두 충족하는 사랑의 김장김치는 보훈복지인력 보훈섬김이를 통해 각 가정에 5kg 1박스씩 전달됐다.

김장을 지원받은 많은 어르신들은 “요즘 배추 값도 비싼데 이렇게 입에 딱 맞는 맛좋은 김장김치를 주어 고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구남신 지청장은 “지속적으로 고령 국가유공자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서비스 연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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