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로
시인.
밀레니엄 문학상 수장작
시인.
밀레니엄 문학상 수장작
어디선가 다가선 훈풍에
정신 줄 끊기고
동여맨 가슴에 빗장이 풀리던 날
하늘을 우러러
겨울 바다를 품고 서서
꿈길을 걸었다네.
그대 마음 내 마음 같을 리 없건마는
내숭의 벽을 넘지 못한 순수는
평행선만 긋고 돌아선 길이었네.
사랑한다. 보고 싶다는 말
파도에 부서져 포말이 되었나
여린 가슴 시리도록 멍 자국만 남았다네.
윤희로
시인.
밀레니엄 문학상 수장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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