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詩마당] 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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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 詩마당] 꿈길
  • 성광일보
  • 승인 2024.05.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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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로
시인.
밀레니엄 문학상 수장작

어디선가 다가선 훈풍에
정신 줄 끊기고 
동여맨 가슴에 빗장이 풀리던 날

하늘을 우러러
겨울 바다를 품고 서서
꿈길을 걸었다네.

그대 마음 내 마음 같을 리 없건마는 
내숭의 벽을 넘지 못한 순수는 
평행선만 긋고 돌아선 길이었네.

사랑한다. 보고 싶다는 말
파도에 부서져 포말이 되었나
여린 가슴 시리도록 멍 자국만 남았다네.

윤희로 시인 

윤희로
시인.
밀레니엄 문학상 수장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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