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철거했던 이동노동자 위한 ‘강서휴쉼터’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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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철거했던 이동노동자 위한 ‘강서휴쉼터’ 재추진?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4.06.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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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숙 구의원 “사업 취지는 공감하나, 같은 시설 재설치는 예산 낭비”

강서구가 지난해 철거한 이동노동자 쉼터를 재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구의회에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종숙 강서구의원(국민의힘, 가양1·2, 방화3, 등촌3)은 지난 3일 열린 제30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이번 추경예산안에 포함된 이동노동자 쉼터 설치 사업을 언급, “사업의 취지에는 적극 공감하지만 강서구의 방만한 예산 집행에 대해선 꼭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했다.

이종숙 강서구의원이 강서구의 이동노동자 쉼터 설치 사업에 대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강서구의회
이종숙 강서구의원이 강서구의 이동노동자 쉼터 설치 사업에 대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강서구의회

 

강서구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억여 원을 투입해 배달 또는 대리운전 플랫폼 종사자 등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강서휴쉼터를 운영한 바 있다. 강서구 신청사 부지인 마곡역 1번 출구 인근에 설치됐는데, 이용자가 적었던 데다 신청사 착공 전에 철거가 불가피했고, 오토바이가 자주 드나들 만한 적당한 다른 장소를 찾지 못해 202212월에 철거를 결정한 바 있다. 당시 개소 2년 만에 사업을 종료하면서 철거 비용만 1억 원 가까이 들어 타 의원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강서구가 이번 추경예산안에 신규 사업으로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예산 1억여 원을 편성한 상황이다.

이종숙 의원은 또 예산을 투입해 같은 시설을 설치하겠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이것이야말로 예산 낭비이자 전시 행정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쉼터 설치 후보지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화곡6동 연지어린이공원 인근을 설치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는데, 어린이공원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오토바이와 사고라도 나면 어떻게 책임지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담당 부서는 쉼터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다수 제기돼 다시 설치하겠다고 하는데, 그 이유조차 타당하지 않다면서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서구 일자리정책과 관계자는 당시 이동노동자 쉼터가 필요치 않아서 철거한 건 아니었고, 위치가 신청사 부지였고 이전 부지도 마땅치 않아 사업을 종료해야 했던 것이라며 쉼터가 이동노동자가 대기하면서 잠깐 쉬는 공간인 만큼 노동자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장소를 찾되, 규모를 줄여 간이형으로 작게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이 지적한 위치 선정과 관련해서는 상가가 많고 주차가 가능하면서 쉼터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다면서 해당 공원 인근은 후보지 중 하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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