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공무원 대상 악성 민원에 강서구청의 대응 ‘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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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공무원 대상 악성 민원에 강서구청의 대응 ‘안일’”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4.06.1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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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구의원, 적극적인 예방 및 후속 조치 있어야

김지수 강서구의원(국민의힘, 화곡4·등촌2)이 공무원을 상대로 지속 발생하는 악성 민원에 대한 강서구청의 안일한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열린 제30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이를 지적하며, “구청의 대처에 실망스러움과 함께 사후책이 아닌 사전 예방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8월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와 지원 체계를 명확히 구축하고자 강서구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부개정 했지만, 해당 조례 이후 만들어진 대책들은 미봉책으로 그쳤고, 악성 민원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예방책을 마련했다면 최근 화곡4동 주민센터에서 연이어 벌어진 폭언·폭행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너무나도 크다고 지적했다.

김지수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강서구의회
김지수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강서구의회

 

지난 4, 화곡4동 주민센터를 찾은 민원인은 복지서비스와 관련해 상담을 하던 중 요구사항이 해결되지 않자 담당 공무원(주무관)에게 폭언과 삿대질에 이어 목 부위를 가격하는 폭력을 가했다. 이를 말리던 팀장도 폭행을 당했고, 담당 주무관은 정신적 충격을 받아 이틀 휴가 후 복귀했다.

한 달여 후, 화곡4동 주민센터에는 술 취한 또 다른 민원인이 찾아와 공무원들을 상대로 욕설과 함께 신체를 깨물고 기물을 파손해 경찰서로 연행되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민원인은 연행되는 과정에서도 주민센터를 불 질러 버리겠다는 등의 협박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러한 상황을 겪은 피해 공무원은 제대로 업무에 복귀할 수가 있겠느냐더욱 안타까운 점은 민원 처리 담당 실무자는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8~9급 새내기라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구 차원에서 대응 매뉴얼을 구축하고, 관련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면서도 지금까지의 해결책은 너무나 미흡하다고 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강서구 20개 동 주민센터 중 7곳에만 파손 위험성이 적은 강화유리 가림막이 설치됐다. 나머지 주민센터는 여전히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비말 차단용 아크릴 가림막을 사용하고 있다.

구가 동 주민센터 민원 처리 담당자에게 배포한 단 4대의 웨어러블 카메라도 실제 착용의 불편함 등을 이유로 일부만 사용하고 있다. 김 의원은 대민 업무 담당자 전원이 명찰형 바디캠을 상시 착용해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화곡1동과 등촌3동 등 3곳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민원실 안전요원을 전 동 주민센터로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김지수 의원은 진정한 대책 마련은 피해 공무원이 정말 원하는 후속 조치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신체적·정신적 회복을 위한 충분한 휴가 제공, 복귀 후 부서 이동 고려 등 적극적인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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